폐지 판 돈까지…독거노인 상대 ‘억대 사기’
입력 2017.02.15 (21:41)
수정 2017.02.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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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대 여성이 혼자 사는 할머니만 골라 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자매처럼 지내며 마음을 빼앗고는 폐지 팔아 번 돈이건 연금이건 가리지 않고 몽땅 빼돌렸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에서 매일 폐지를 주워 파는 75살 조 모 할머니.
혼자 사는 터라 뒷집에 살던 64살 제 모 씨와 4년 전부터 자매처럼 지내게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3월, 제 씨는 미국 시민권자인 남편 도움을 받아 공사 현장에 식당을 차리겠다며 할머니에게 투자를 제안합니다.
할머니는 2년 동안 다섯 차례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자매같던 제 씨가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OO(피해자/음성변조) : "의심을 안하고 공사 현장에서 식당한다고 하니까 빌려줬죠. 심정이 말도 못하죠 지금. 연금까지 다 해서 보태서 준거지..."
할머니는 제 씨 말에 속아 폐지 팔아 모은 돈과 노인기초연금까지 모두 넘겼습니다.
제 씨는 할머니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쓰고 주소도 할머니 집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조재언(서울 서부경찰서 경제팀장) :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본인의 주소지를 옮겨두면 나중에 노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도움을 주겠다' 이런 취지로 주소를 옮겨달라고..."
경찰은 같은 방법으로 제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 할머니가 6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혼자 사는 여성들로, 피해 금액은 1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60대 여성이 혼자 사는 할머니만 골라 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자매처럼 지내며 마음을 빼앗고는 폐지 팔아 번 돈이건 연금이건 가리지 않고 몽땅 빼돌렸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에서 매일 폐지를 주워 파는 75살 조 모 할머니.
혼자 사는 터라 뒷집에 살던 64살 제 모 씨와 4년 전부터 자매처럼 지내게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3월, 제 씨는 미국 시민권자인 남편 도움을 받아 공사 현장에 식당을 차리겠다며 할머니에게 투자를 제안합니다.
할머니는 2년 동안 다섯 차례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자매같던 제 씨가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OO(피해자/음성변조) : "의심을 안하고 공사 현장에서 식당한다고 하니까 빌려줬죠. 심정이 말도 못하죠 지금. 연금까지 다 해서 보태서 준거지..."
할머니는 제 씨 말에 속아 폐지 팔아 모은 돈과 노인기초연금까지 모두 넘겼습니다.
제 씨는 할머니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쓰고 주소도 할머니 집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조재언(서울 서부경찰서 경제팀장) :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본인의 주소지를 옮겨두면 나중에 노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도움을 주겠다' 이런 취지로 주소를 옮겨달라고..."
경찰은 같은 방법으로 제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 할머니가 6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혼자 사는 여성들로, 피해 금액은 1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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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 판 돈까지…독거노인 상대 ‘억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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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5 21:43:43
- 수정2017-02-15 21:59:08

<앵커 멘트>
60대 여성이 혼자 사는 할머니만 골라 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자매처럼 지내며 마음을 빼앗고는 폐지 팔아 번 돈이건 연금이건 가리지 않고 몽땅 빼돌렸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에서 매일 폐지를 주워 파는 75살 조 모 할머니.
혼자 사는 터라 뒷집에 살던 64살 제 모 씨와 4년 전부터 자매처럼 지내게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3월, 제 씨는 미국 시민권자인 남편 도움을 받아 공사 현장에 식당을 차리겠다며 할머니에게 투자를 제안합니다.
할머니는 2년 동안 다섯 차례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자매같던 제 씨가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OO(피해자/음성변조) : "의심을 안하고 공사 현장에서 식당한다고 하니까 빌려줬죠. 심정이 말도 못하죠 지금. 연금까지 다 해서 보태서 준거지..."
할머니는 제 씨 말에 속아 폐지 팔아 모은 돈과 노인기초연금까지 모두 넘겼습니다.
제 씨는 할머니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쓰고 주소도 할머니 집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조재언(서울 서부경찰서 경제팀장) :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본인의 주소지를 옮겨두면 나중에 노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도움을 주겠다' 이런 취지로 주소를 옮겨달라고..."
경찰은 같은 방법으로 제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 할머니가 6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혼자 사는 여성들로, 피해 금액은 1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60대 여성이 혼자 사는 할머니만 골라 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자매처럼 지내며 마음을 빼앗고는 폐지 팔아 번 돈이건 연금이건 가리지 않고 몽땅 빼돌렸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네에서 매일 폐지를 주워 파는 75살 조 모 할머니.
혼자 사는 터라 뒷집에 살던 64살 제 모 씨와 4년 전부터 자매처럼 지내게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3월, 제 씨는 미국 시민권자인 남편 도움을 받아 공사 현장에 식당을 차리겠다며 할머니에게 투자를 제안합니다.
할머니는 2년 동안 다섯 차례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자매같던 제 씨가 어느날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OO(피해자/음성변조) : "의심을 안하고 공사 현장에서 식당한다고 하니까 빌려줬죠. 심정이 말도 못하죠 지금. 연금까지 다 해서 보태서 준거지..."
할머니는 제 씨 말에 속아 폐지 팔아 모은 돈과 노인기초연금까지 모두 넘겼습니다.
제 씨는 할머니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쓰고 주소도 할머니 집으로 옮겼습니다.
<인터뷰> 조재언(서울 서부경찰서 경제팀장) :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서 '본인의 주소지를 옮겨두면 나중에 노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도움을 주겠다' 이런 취지로 주소를 옮겨달라고..."
경찰은 같은 방법으로 제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 할머니가 6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혼자 사는 여성들로, 피해 금액은 1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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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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