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부검 병원 상황은?…범행 도구 규명됐나?

<앵커 멘트>

쿠알라룸푸르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이승철 특파원, 뒤에 상당히 많은 취재진이 보이는데, 그곳이 어딘가요?

<답변>
네, 제가 현재 나와있는 곳은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앞입니다.

보시는 대로 전 세계 각국의 취재진 100여 명이 아침부터 밤까지 이렇게 대기하면서, 현장 상황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김정남의 부검이 이뤄진 곳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길 건너 저 곳에 현재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돼 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역시 언제쯤 북한의 관련성이 확실히 드러나느냐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미국이나 유럽 기자들은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진행 상황을 묻고 취재하는 등 어떻게든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질문>
어제(15일) 부검 때는 북한 측 차량이 빈번히 드나드는 등 상당히 긴박했었는데, 오늘(16일)은 어떤가요?

<답변>
네, 어제(15일)는 북한 대사가 직접 이곳을 찾는 등 북한 측의 압박이 상당히 강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16일)은 아침 나절 잠시 북한 대사관 차량이 들른 것 외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범행 도구가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규명이 안됐나요?

<답변>
예, 아직까지 경찰의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김정남의 부검 과정에서 얼굴을 포함한 신체에 아무런 주사자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렇다면 독침보다는 독극물이 발린 천이나 스프레이 공격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지금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