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소녀상 입장차…“北에 모든 수단 동원” 촉구

입력 2017.02.18 (06:30) 수정 2017.02.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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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 외교 수장이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소녀상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명확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이어 열린 미중 양자 회담에서 미국은 모든 수단을 써서 북한의 도발을 막아달라고 중국에 강력 요청했습니다.

독일 본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산 소녀상 설치로 불거진 외교 갈등 뒤 처음 이뤄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

냉랭한 양국 관계를 상징하듯 이례적으로 회담장 내부가 아닌, 복도에서 언론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두 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위안부 합의 정신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시한 일본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항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국으로 돌아간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됐졌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일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의견을..."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력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중국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도발을 완화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뮌헨으로 이동해 중국, 러시아와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핵과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독일 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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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소녀상 입장차…“北에 모든 수단 동원” 촉구
    • 입력 2017-02-18 06:30:57
    • 수정2017-02-18 0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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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일 외교 수장이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소녀상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명확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이어 열린 미중 양자 회담에서 미국은 모든 수단을 써서 북한의 도발을 막아달라고 중국에 강력 요청했습니다.

독일 본에서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산 소녀상 설치로 불거진 외교 갈등 뒤 처음 이뤄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

냉랭한 양국 관계를 상징하듯 이례적으로 회담장 내부가 아닌, 복도에서 언론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두 장관은 부산 소녀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이 위안부 합의 정신에 배치되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시한 일본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항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국으로 돌아간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됐졌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한일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의견을..."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미중 외교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력 촉구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중국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도발을 완화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뮌헨으로 이동해 중국, 러시아와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핵과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독일 본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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