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파출소…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7.02.18 (06:52) 수정 2017.02.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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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천 개가 넘는 파출소가 지구대로 통합된 뒤 방치되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곳들이 주민을 위한 '문화파출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강생들이 작은 방에 모여 그리기에 열중입니다.

<녹취> "아예 딱 붙여서 굵게 선을 줘버리는거죠."

나무판자 위로 인두가 지나가자 검게 그을린 선들이 모여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나무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우드버닝'입니다.

수업 열기로 가득한 이곳은 옛 파출소 건물.

3년 전 지구대에 통합되면서 버려진 곳이 주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임서희(전주시 평화동) : "이런 공간에 이렇게 우리가 배울 수 있고, 또 경찰서 이런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옛날에 제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조금 사라지고.."

경찰 한 명이 상주하며 치안도 맡습니다.

<인터뷰> 양해원(경사/문화파출소 덕진 센터장) : "범죄 신고 관련해서 상담을 해주고 있고, 만약 특별한 경우에는 관할 지구대인 모래내 지구대에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문성희(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팀) :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강좌도 계속 진행이 될 거고요.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될 거예요."

전국적으로 방치된 파출소 건물은 천여 곳.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은 현재 9곳인 문화파출소를 주민 호응도에 따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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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파출소…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 입력 2017-02-18 06:54:21
    • 수정2017-02-18 07:22: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천 개가 넘는 파출소가 지구대로 통합된 뒤 방치되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곳들이 주민을 위한 '문화파출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강생들이 작은 방에 모여 그리기에 열중입니다.

<녹취> "아예 딱 붙여서 굵게 선을 줘버리는거죠."

나무판자 위로 인두가 지나가자 검게 그을린 선들이 모여 작품이 만들어집니다.

나무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우드버닝'입니다.

수업 열기로 가득한 이곳은 옛 파출소 건물.

3년 전 지구대에 통합되면서 버려진 곳이 주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임서희(전주시 평화동) : "이런 공간에 이렇게 우리가 배울 수 있고, 또 경찰서 이런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옛날에 제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조금 사라지고.."

경찰 한 명이 상주하며 치안도 맡습니다.

<인터뷰> 양해원(경사/문화파출소 덕진 센터장) : "범죄 신고 관련해서 상담을 해주고 있고, 만약 특별한 경우에는 관할 지구대인 모래내 지구대에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문성희(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팀) :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강좌도 계속 진행이 될 거고요.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될 거예요."

전국적으로 방치된 파출소 건물은 천여 곳.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은 현재 9곳인 문화파출소를 주민 호응도에 따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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