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무서운 ‘어는 비’…다리·터널 출입구 ‘주의’

입력 2017.02.18 (07:13) 수정 2017.02.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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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을 맞아 장거리 운행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이 소식, 유념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도로에 부딪치는 순간 얼어 버리는 '어는 비'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도 녹지 않는 곳도 있는데, 눈보다 미끄러워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이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량 14대가 잇따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밤새 내린 비가 얼어 붙은 이른바'어는 비'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밤길 빙판길은 더 위험합니다.

살짝 핸들을 꺾는 순간 순식간에 차량이 두바퀴 회전합니다.

빙판길은 일반 도로보다 제동 거리가 100미터 가까이 늘어납니다.

실제 최근 5년간 빙판길 교통 사고 건수는 눈길 사고의 2배에 달했습니다.

사망률은 14%로 일반 사고의 2배에 달합니다.

특히 비가 땅에 부딪치는 순간 얼어붙는 어는 비는 얼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블랙 아이스 현상을 일으켜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또 얼음이 녹는 2,3월에도 다리 위나 터널 출입구는 빙판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다리 위에서 온도를 측정해보니 일반 도로보다 3도나 낮았습니다.

<인터뷰> 조수영(한국도로공사 교통팀차장) : "2018년까지 고속도로 전 노선에 어는비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 그늘진 도로를 운행할 경우 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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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보다 무서운 ‘어는 비’…다리·터널 출입구 ‘주의’
    • 입력 2017-02-18 07:15:29
    • 수정2017-02-18 08: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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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장거리 운행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이 소식, 유념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도로에 부딪치는 순간 얼어 버리는 '어는 비'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도 녹지 않는 곳도 있는데, 눈보다 미끄러워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이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량 14대가 잇따라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밤새 내린 비가 얼어 붙은 이른바'어는 비'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밤길 빙판길은 더 위험합니다.

살짝 핸들을 꺾는 순간 순식간에 차량이 두바퀴 회전합니다.

빙판길은 일반 도로보다 제동 거리가 100미터 가까이 늘어납니다.

실제 최근 5년간 빙판길 교통 사고 건수는 눈길 사고의 2배에 달했습니다.

사망률은 14%로 일반 사고의 2배에 달합니다.

특히 비가 땅에 부딪치는 순간 얼어붙는 어는 비는 얼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블랙 아이스 현상을 일으켜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또 얼음이 녹는 2,3월에도 다리 위나 터널 출입구는 빙판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다리 위에서 온도를 측정해보니 일반 도로보다 3도나 낮았습니다.

<인터뷰> 조수영(한국도로공사 교통팀차장) : "2018년까지 고속도로 전 노선에 어는비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 그늘진 도로를 운행할 경우 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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