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손연재, 영광과 눈물의 17년 “후회는 없다”

입력 2017.02.18 (21:33) 수정 2017.02.18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해온 손연재가 오늘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리듬체조를 시작한 이후 17년 동안 눈물과 영광을 모두 경험한 손연재는 후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듬체조 불모지에서 희망의 꽃을 피웠던 손연재의 여정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손연재는 오늘 소속사를 통해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늘품 체조 시연회 참여로 인한 특혜 의혹 등으로 마음고생을 겪은 것도 은퇴 이유로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은퇴는 오래전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손연재 소속사 관계자 : "리우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고, 더는 리듬체조 선수로서 이룰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 학생신분으로서 공부하면서 진로를 고민해볼 계획입니다."

손연재는 6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해 줄곧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써내려 왔습니다.

첫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선 유럽 선수만의 무대라는 편견을 깨고 5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인천에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차지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별무대가 된 리우에선 높은 기대로 인한 부담감 속에서도, 혼신의 연기로 한국 선수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라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 손연재는 SNS를 통해 조금의 후회도 남아있지 않았다며, 자신을 위해서 새로운 일들을 해보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퇴 손연재, 영광과 눈물의 17년 “후회는 없다”
    • 입력 2017-02-18 21:34:01
    • 수정2017-02-18 21:41:35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해온 손연재가 오늘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리듬체조를 시작한 이후 17년 동안 눈물과 영광을 모두 경험한 손연재는 후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듬체조 불모지에서 희망의 꽃을 피웠던 손연재의 여정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손연재는 오늘 소속사를 통해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늘품 체조 시연회 참여로 인한 특혜 의혹 등으로 마음고생을 겪은 것도 은퇴 이유로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은퇴는 오래전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손연재 소속사 관계자 : "리우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했고, 더는 리듬체조 선수로서 이룰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 학생신분으로서 공부하면서 진로를 고민해볼 계획입니다."

손연재는 6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해 줄곧 한국 리듬체조의 새 역사를 써내려 왔습니다.

첫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선 유럽 선수만의 무대라는 편견을 깨고 5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인천에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차지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별무대가 된 리우에선 높은 기대로 인한 부담감 속에서도, 혼신의 연기로 한국 선수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라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 손연재는 SNS를 통해 조금의 후회도 남아있지 않았다며, 자신을 위해서 새로운 일들을 해보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