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 수입 전면 중단’ 강력 대북 경고 메시지

입력 2017.02.19 (21:15) 수정 2017.02.19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동안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중국이 갑자기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원저우 세관은 통관을 기다리던 북한산 석탄 만 6천 톤, 11억 4천여 만원어치를 반송 조치했습니다.

수은 함량이 초과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중국의 반송 조치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인 어제(18일), 중국 상무부는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녹취> 봉황 위성 TV 보도 : "올해 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북한산 석탄은 세관에서 신고 받은 석탄과 아직 통관 수속을 밟지 않은 것도 포함된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만큼 이번 조치로 북한은 당장 외화벌이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녹취>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이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손실이 일어나가지고 북한 경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중국은 이번 조치로 대북제재에 동참한다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에서는 친중파로 알려진 김정남 피살에 대해 북한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던 중국이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석탄 수입 전면 중단’ 강력 대북 경고 메시지
    • 입력 2017-02-19 21:17:41
    • 수정2017-02-19 22:04:24
    뉴스 9
<앵커 멘트>

그동안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중국이 갑자기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원저우 세관은 통관을 기다리던 북한산 석탄 만 6천 톤, 11억 4천여 만원어치를 반송 조치했습니다.

수은 함량이 초과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중국의 반송 조치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인 어제(18일), 중국 상무부는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녹취> 봉황 위성 TV 보도 : "올해 수입을 잠정 중단하는 북한산 석탄은 세관에서 신고 받은 석탄과 아직 통관 수속을 밟지 않은 것도 포함된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인 만큼 이번 조치로 북한은 당장 외화벌이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녹취>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이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손실이 일어나가지고 북한 경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중국은 이번 조치로 대북제재에 동참한다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에서는 친중파로 알려진 김정남 피살에 대해 북한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던 중국이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