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최종변론 3월 초로 연기해달라”

입력 2017.02.19 (21:20) 수정 2017.0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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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24일로 잡혀 있는 탄핵심판 최종 변론 기일을 다음달 초로 연기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증인 채택을 취소한 고영태 씨를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오는 24일 열릴 최종변론을 3월 2일 또는 3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23일 최종의견서를 내고 연이어 최종변론을 여는 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촉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습니다.

고 씨와 측근들의 대화 녹음 파일 2천3백여 개 가운데 14개를 심판정에서 틀고 고 씨의 증언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할 경우 신문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재판부 의견을 묻는 서면도 공식 제출했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국회 측과 재판부가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 측은 최후 진술만 보장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소추위원단은 대통령 측의 변론 연기 요청을 3월 13일 이전 선고를 어렵게 하려는 지연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추위원단은 "예정된 24일에 맞춰 최종변론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 출석 가능성에 대비해 신문 사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내일(20일) 열릴 15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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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측 “최종변론 3월 초로 연기해달라”
    • 입력 2017-02-19 21:21:57
    • 수정2017-02-19 2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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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24일로 잡혀 있는 탄핵심판 최종 변론 기일을 다음달 초로 연기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증인 채택을 취소한 고영태 씨를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오는 24일 열릴 최종변론을 3월 2일 또는 3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23일 최종의견서를 내고 연이어 최종변론을 여는 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촉박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측은 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습니다.

고 씨와 측근들의 대화 녹음 파일 2천3백여 개 가운데 14개를 심판정에서 틀고 고 씨의 증언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할 경우 신문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재판부 의견을 묻는 서면도 공식 제출했습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국회 측과 재판부가 대통령을 신문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 측은 최후 진술만 보장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소추위원단은 대통령 측의 변론 연기 요청을 3월 13일 이전 선고를 어렵게 하려는 지연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추위원단은 "예정된 24일에 맞춰 최종변론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 출석 가능성에 대비해 신문 사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내일(20일) 열릴 15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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