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테러 배후 북한…응분의 대가 치러야”

입력 2017.02.20 (21:20) 수정 2017.02.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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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가 있자 우리 정부도 김정남 암살의 배후는 북한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가 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할 것을 관련 부처 등에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 이후 두 번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테러의 배후가 북한 정권임이 확실해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3국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관련 부처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북한이 이러한 테러행위들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정부는 단계별 대북 압박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문제가 논의될 예정인데,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이번 테러를 최대한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은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이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에 나선 가운데, 북한의 제2 수입원인 의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도 모색됩니다.

정부는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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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대행 “테러 배후 북한…응분의 대가 치러야”
    • 입력 2017-02-20 21:20:25
    • 수정2017-02-20 2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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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가 있자 우리 정부도 김정남 암살의 배후는 북한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가 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을 모색할 것을 관련 부처 등에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 이후 두 번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테러의 배후가 북한 정권임이 확실해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3국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관련 부처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북한이 이러한 테러행위들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정부는 단계별 대북 압박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문제가 논의될 예정인데,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이번 테러를 최대한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정은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이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에 나선 가운데, 북한의 제2 수입원인 의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도 모색됩니다.

정부는 김정은과 여동생 김여정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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