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스웨덴 일”…트럼프 ‘테러 시사 발언’ 논란

입력 2017.02.20 (21:39) 수정 2017.02.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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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이민 행정명령 제2탄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에 스웨덴을 언급했는데요,

일어나지도 않은 테러가 발생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발언이어서 스웨덴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테러가 일어났던 도시들을 언급하며 유럽의 이민 정책을 비판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독일에서,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세요. 프랑스 니스와 파리도 보십시오."

그러더니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어젯밤 스웨덴'을 보라는 말을 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젯밤 스웨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스웨덴이요. 그들은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테러가 일어났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발언에 스웨덴 정부는 그런 일 없다며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스웨덴의 이민과 통합 정책을 미국 정부에 설명하고 싶다는 트윗 글까지 남겼습니다.

전 스웨덴 총리는 트럼프가 약을 한 것 아니냐며 인신공격성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이민자와 스웨덴'을 주제로 한 폭스뉴스 기사와 관련된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폭스뉴스에선 이민자 때문에 스웨덴에 범죄가 늘었다는 한 영화감독이 주장이 방송됐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미 스웨덴 대사관은 미 국무부에 트럼프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공식 질의하는 등 이번 발언 파문은 또하나의 외교 마찰로 번질 태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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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젯밤 스웨덴 일”…트럼프 ‘테러 시사 발언’ 논란
    • 입력 2017-02-20 21:41:32
    • 수정2017-02-20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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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이민 행정명령 제2탄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에 스웨덴을 언급했는데요,

일어나지도 않은 테러가 발생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발언이어서 스웨덴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플로리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테러가 일어났던 도시들을 언급하며 유럽의 이민 정책을 비판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독일에서,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세요. 프랑스 니스와 파리도 보십시오."

그러더니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어젯밤 스웨덴'을 보라는 말을 합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젯밤 스웨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스웨덴이요. 그들은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테러가 일어났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발언에 스웨덴 정부는 그런 일 없다며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스웨덴의 이민과 통합 정책을 미국 정부에 설명하고 싶다는 트윗 글까지 남겼습니다.

전 스웨덴 총리는 트럼프가 약을 한 것 아니냐며 인신공격성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는 '이민자와 스웨덴'을 주제로 한 폭스뉴스 기사와 관련된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폭스뉴스에선 이민자 때문에 스웨덴에 범죄가 늘었다는 한 영화감독이 주장이 방송됐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미 스웨덴 대사관은 미 국무부에 트럼프 발언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공식 질의하는 등 이번 발언 파문은 또하나의 외교 마찰로 번질 태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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