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다이어트 식품 추정 첫 피해 발생

입력 2002.07.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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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중국산 건강보조식품이 일본 등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먹은 여성이 간에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한 30대 여성이 피로와 황달 등 급성 간염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병원측은 평소 간염 증세가 없던 환자가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2달 동안 복용한 뒤 간염증세를 보여 다이어트 제품 복용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안병민(대전성모병원 교수): 환자분이 복용하셨던 건강식품을 복용하셨던 시기와 급성간염이 발생한 시기가 시기적으로는 관련성이 있습니다.
⊙기자: 이 제품은 일본에서 피해를 낸 중국산 제품의 제조회사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식약청은 제품의 사용이 금지된 펜플루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기화(식양청 독성부장): 펜플루라민은 특히 간독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자: 성분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수입 다이어트 식품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자 친구: 친구도 20일 먹자 살이 빠졌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도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구입했죠.
⊙기자: 다이어트 등 건강보조식품은 지난해 3000여 건에 6200톤이 수입돼 유통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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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 추정 첫 피해 발생
    • 입력 2002-07-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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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중국산 건강보조식품이 일본 등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먹은 여성이 간에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한 30대 여성이 피로와 황달 등 급성 간염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병원측은 평소 간염 증세가 없던 환자가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2달 동안 복용한 뒤 간염증세를 보여 다이어트 제품 복용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안병민(대전성모병원 교수): 환자분이 복용하셨던 건강식품을 복용하셨던 시기와 급성간염이 발생한 시기가 시기적으로는 관련성이 있습니다. ⊙기자: 이 제품은 일본에서 피해를 낸 중국산 제품의 제조회사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식약청은 제품의 사용이 금지된 펜플루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기화(식양청 독성부장): 펜플루라민은 특히 간독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자: 성분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는 수입 다이어트 식품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자 친구: 친구도 20일 먹자 살이 빠졌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도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구입했죠. ⊙기자: 다이어트 등 건강보조식품은 지난해 3000여 건에 6200톤이 수입돼 유통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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