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는 누구, 후보군 워밍업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회창, 노무현 두 대통령 후보 말고도 이른바 제3 후보군으로 분류된 인물들이 최근 대통령 출마를 저울질하며 서서히 몸을 풀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이 오늘 대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드컵 뒷풀이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정몽준 의원.
출마에 반대하고 있는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말로 대선 출마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정기국회 전까지는 가부를 밝히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정몽준(무소속 의원): 공직은 죽음과 같은 것이다, 이런 말을 했어요.
그것이 찾아올 때 도망가는 것도 어리석고 평상시에 또 그걸 하겠다고 찾아다니는 건 더욱 어리석다.
⊙기자: 이한동 전 총리의 꿈을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민국당 김윤환 대표를 만나고 민주당 개헌공청회에 참석하는 등 정파를 아우르는 행보입니다.
여의도에 캠프도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한동(전 국무총리): 정계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관망하면서 그 과정에서 저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정리돼서 대응하게 될 것이다...
⊙기자: 민주당 이인제 의원 역시 최근 사조직을 다시 정비하는 등 꿈을 완전히 접지 않았다는 게 측근들의 말입니다.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 고 건 전 서울시장, 이홍구 전 총리 등을 주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8.8 재보선 이후를 겨냥한 물밑작업들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얘기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