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서 RSV 집단 감염…“대응 미흡”

입력 2017.02.22 (09:49) 수정 2017.02.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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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바이러스, RSV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첫 감염 확인 며칠 뒤에 같은 조리원에서 또 추가 감염자가 나와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울산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5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에 감염됐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아기들이 콧물을 흘리는 등 증상을 보였는데도, 조리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RSV 감염 신생아 부모(음성변조) :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서 따로 (병원에) 안 가고 잠깐 방에서 몸조리 잘하고 산모하고 있으면 자연적으로 낫습니다.' 이러더라고요."

역학조사를 한 울산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며 별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아빠들이 계속 왔다 갔다 했죠, 면회객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다 갔다 해요. 조리원 측의 의료진이 (바이러스를) 묻혔을 수도 있는데 보호자들도 묻혔을 가능성도 있는 거에요."

울산시는 추가 감염 우려가 적다고 했지만, 같은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신생아 4명이 며칠 뒤 또 RSV에 추가 감염된 게 확인됐습니다.

당국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RSV는, 영아들에게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자체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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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서 RSV 집단 감염…“대응 미흡”
    • 입력 2017-02-22 09:50:43
    • 수정2017-02-22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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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호흡기바이러스, RSV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첫 감염 확인 며칠 뒤에 같은 조리원에서 또 추가 감염자가 나와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울산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5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에 감염됐습니다.

일부 부모들은 아기들이 콧물을 흘리는 등 증상을 보였는데도, 조리원 측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RSV 감염 신생아 부모(음성변조) :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서 따로 (병원에) 안 가고 잠깐 방에서 몸조리 잘하고 산모하고 있으면 자연적으로 낫습니다.' 이러더라고요."

역학조사를 한 울산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며 별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아빠들이 계속 왔다 갔다 했죠, 면회객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다 갔다 해요. 조리원 측의 의료진이 (바이러스를) 묻혔을 수도 있는데 보호자들도 묻혔을 가능성도 있는 거에요."

울산시는 추가 감염 우려가 적다고 했지만, 같은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신생아 4명이 며칠 뒤 또 RSV에 추가 감염된 게 확인됐습니다.

당국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RSV는, 영아들에게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자체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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