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잘 가~ 바오바오”…‘여왕급’ 수송작전

입력 2017.02.22 (23:28) 수정 2017.02.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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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원의 명물 판다 바오바오입니다.

어미가 될 준비를 하려고 중국으로 돌아갔는데요.

수년간 준비된 특급 작전으로 여왕급 대우를 받으며 이송됐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온 판다 부부 사이에서 지난 2013년 여름 태어난 암컷 판다.

동물원의 경사였고 미국 사회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투표를 거쳐 '보배 보' 자를 두 번 쓴 '바오바오'란 이름이 지어졌고, 이젠 90kg이 넘 어엿한 숙녀가 됐다는데요, 3년 반 동안 큰 인기를 모았지만, 어느덧 작별의 시간을 맞았습니다.

판다 번식협약에 따라 고향, 중국에서 어미가 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티 디어리(사육사) : "판다가 태어난 순간부터 이송 작전을 계획했습니다."

바오바오를 위한 전용기에다, 큰 체형을 고려한 널찍한 우리, 16시간의 긴 비행 시간 동안엔바오바오를 아기 때부터 돌본 사육사가 동행했습니다.

이런 특급 수송 작전이 벌어지는 건, 사람과 달리 동물이 멀미, 혹은 '이송 쇼크'에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백두대간으로 이주한 지 아흐레 만에 폐사한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 일본에서 울산으로 옮겨진 돌고래가 폐사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국제적 멸종 위기종의 40%는 밀거래 과정에서 겪는 '이송 쇼크' 때문에 희생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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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잘 가~ 바오바오”…‘여왕급’ 수송작전
    • 입력 2017-02-22 23:35:06
    • 수정2017-02-22 2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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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원의 명물 판다 바오바오입니다.

어미가 될 준비를 하려고 중국으로 돌아갔는데요.

수년간 준비된 특급 작전으로 여왕급 대우를 받으며 이송됐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온 판다 부부 사이에서 지난 2013년 여름 태어난 암컷 판다.

동물원의 경사였고 미국 사회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투표를 거쳐 '보배 보' 자를 두 번 쓴 '바오바오'란 이름이 지어졌고, 이젠 90kg이 넘 어엿한 숙녀가 됐다는데요, 3년 반 동안 큰 인기를 모았지만, 어느덧 작별의 시간을 맞았습니다.

판다 번식협약에 따라 고향, 중국에서 어미가 될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티 디어리(사육사) : "판다가 태어난 순간부터 이송 작전을 계획했습니다."

바오바오를 위한 전용기에다, 큰 체형을 고려한 널찍한 우리, 16시간의 긴 비행 시간 동안엔바오바오를 아기 때부터 돌본 사육사가 동행했습니다.

이런 특급 수송 작전이 벌어지는 건, 사람과 달리 동물이 멀미, 혹은 '이송 쇼크'에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백두대간으로 이주한 지 아흐레 만에 폐사한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 일본에서 울산으로 옮겨진 돌고래가 폐사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국제적 멸종 위기종의 40%는 밀거래 과정에서 겪는 '이송 쇼크' 때문에 희생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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