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가 바다에?…공간정보 관리 허술

입력 2017.02.23 (07:40) 수정 2017.02.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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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250여 억 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육지 위에 있어야 할 시설들이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표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구축하고 있는 공간 빅데이터 정보입니다.

지도에 어린이가 그네를 타다 다친 놀이터라는 설명이 붙어있는 이 곳, 황당하게도 바다 위입니다.

심지어 놀이터가 산꼭대기에 있거나, 노인복지시설이 바다 위에 있는 것으로 잘못 기재된 정보도 있습니다.

민·관이 공간정보와 행정정보 등을 결합해 빅데이터를 만드는 이 사업엔 지금까지 78억 원이 쓰였고 앞으로도 175억 원이 더 들어갑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세부정보 3만2천여 건 가운데 30%에 가까운 9천5백여 건에 위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공간 빅데이터 체계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많은 위치 오류가 확인됐고 시스템의 정상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의 전반적인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국토부를 포함해 환경부, 국토지리정보원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간정보 구축 등에 대한 감사를 벌여 28건의 위법 또는 부당사항을 적발하고 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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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가 바다에?…공간정보 관리 허술
    • 입력 2017-02-23 07:50:22
    • 수정2017-02-23 08: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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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250여 억 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국가 공간정보 데이터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육지 위에 있어야 할 시설들이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표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구축하고 있는 공간 빅데이터 정보입니다.

지도에 어린이가 그네를 타다 다친 놀이터라는 설명이 붙어있는 이 곳, 황당하게도 바다 위입니다.

심지어 놀이터가 산꼭대기에 있거나, 노인복지시설이 바다 위에 있는 것으로 잘못 기재된 정보도 있습니다.

민·관이 공간정보와 행정정보 등을 결합해 빅데이터를 만드는 이 사업엔 지금까지 78억 원이 쓰였고 앞으로도 175억 원이 더 들어갑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세부정보 3만2천여 건 가운데 30%에 가까운 9천5백여 건에 위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전광춘(감사원 대변인) : "공간 빅데이터 체계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많은 위치 오류가 확인됐고 시스템의 정상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의 전반적인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국토부를 포함해 환경부, 국토지리정보원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간정보 구축 등에 대한 감사를 벌여 28건의 위법 또는 부당사항을 적발하고 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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