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극우 재단’에 국유지 헐값 매각 논란
입력 2017.02.24 (07:16)
수정 2017.02.24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에선 극우성향 인물이 운영하는 사립학교 재단에 정부가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학재단의 초등학교 명예교장 직을 아베 총리 부인이 맡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개교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오사카 모리토모 사학재단의 신설 초등학교입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아온 곳입니다.
원래 국유지이던 이 학교부지 감정가격은 약 96억원, 그런데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난해 재단 측에 매각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녹취> 다마키(일본 민진당 현지조사단 대표) : "실제 매각액은 14억원으로 시세보다 80억원 이상 낮은 금액에 매각됐습니다."
야당의 문제제기에 담당부처인 재무성은 해당 토지에 쓰레기가 대량 매립된 사실이 드러나 그 처리비용 만큼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과정에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자 난처해진 아베 총리는 서둘러 관련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만일 저나 제 처가 관련된 사실이 있다면 총리직은 물론 의원직을 모두 그만둘 것입니다."
문제가 된 모리토모 사학재단은 지난해 혐한 문구가 담긴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등 재단 운영자의 극우성향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야당 측은 국유지 헐값 매각 뿐 아니라 학교 신설 인가 과정에도 의혹이 크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일본에선 극우성향 인물이 운영하는 사립학교 재단에 정부가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학재단의 초등학교 명예교장 직을 아베 총리 부인이 맡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개교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오사카 모리토모 사학재단의 신설 초등학교입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아온 곳입니다.
원래 국유지이던 이 학교부지 감정가격은 약 96억원, 그런데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난해 재단 측에 매각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녹취> 다마키(일본 민진당 현지조사단 대표) : "실제 매각액은 14억원으로 시세보다 80억원 이상 낮은 금액에 매각됐습니다."
야당의 문제제기에 담당부처인 재무성은 해당 토지에 쓰레기가 대량 매립된 사실이 드러나 그 처리비용 만큼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과정에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자 난처해진 아베 총리는 서둘러 관련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만일 저나 제 처가 관련된 사실이 있다면 총리직은 물론 의원직을 모두 그만둘 것입니다."
문제가 된 모리토모 사학재단은 지난해 혐한 문구가 담긴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등 재단 운영자의 극우성향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야당 측은 국유지 헐값 매각 뿐 아니라 학교 신설 인가 과정에도 의혹이 크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정부, ‘극우 재단’에 국유지 헐값 매각 논란
-
- 입력 2017-02-24 07:25:05
- 수정2017-02-24 08:21:04
<앵커 멘트>
일본에선 극우성향 인물이 운영하는 사립학교 재단에 정부가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학재단의 초등학교 명예교장 직을 아베 총리 부인이 맡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개교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오사카 모리토모 사학재단의 신설 초등학교입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아온 곳입니다.
원래 국유지이던 이 학교부지 감정가격은 약 96억원, 그런데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난해 재단 측에 매각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녹취> 다마키(일본 민진당 현지조사단 대표) : "실제 매각액은 14억원으로 시세보다 80억원 이상 낮은 금액에 매각됐습니다."
야당의 문제제기에 담당부처인 재무성은 해당 토지에 쓰레기가 대량 매립된 사실이 드러나 그 처리비용 만큼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과정에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자 난처해진 아베 총리는 서둘러 관련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만일 저나 제 처가 관련된 사실이 있다면 총리직은 물론 의원직을 모두 그만둘 것입니다."
문제가 된 모리토모 사학재단은 지난해 혐한 문구가 담긴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등 재단 운영자의 극우성향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야당 측은 국유지 헐값 매각 뿐 아니라 학교 신설 인가 과정에도 의혹이 크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일본에선 극우성향 인물이 운영하는 사립학교 재단에 정부가 국유지를 헐값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학재단의 초등학교 명예교장 직을 아베 총리 부인이 맡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개교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오사카 모리토모 사학재단의 신설 초등학교입니다.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아온 곳입니다.
원래 국유지이던 이 학교부지 감정가격은 약 96억원, 그런데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난해 재단 측에 매각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녹취> 다마키(일본 민진당 현지조사단 대표) : "실제 매각액은 14억원으로 시세보다 80억원 이상 낮은 금액에 매각됐습니다."
야당의 문제제기에 담당부처인 재무성은 해당 토지에 쓰레기가 대량 매립된 사실이 드러나 그 처리비용 만큼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과정에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자 난처해진 아베 총리는 서둘러 관련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만일 저나 제 처가 관련된 사실이 있다면 총리직은 물론 의원직을 모두 그만둘 것입니다."
문제가 된 모리토모 사학재단은 지난해 혐한 문구가 담긴 서한을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등 재단 운영자의 극우성향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야당 측은 국유지 헐값 매각 뿐 아니라 학교 신설 인가 과정에도 의혹이 크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
윤석구 기자 sukkoo@kbs.co.kr
윤석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