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미끼 악성코드 심어 유포

입력 2017.02.24 (07:39) 수정 2017.02.24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면서,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는데요.

한 10대 청소년이 이 '포켓몬 사냥 프로그램'에 원격 제어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공원을 찾은 사람들.

곳곳에 숨어있는 게임 캐릭터 '포켓몬'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필성 : "아들하고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소통 공간도 있는 것 같고 같이 운동도 하니까 기분도 좋고..."

이처럼 포켓몬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18살 A 군은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숨겨 놓고 다시 포털에 게시했습니다.

A 군이 게시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컴퓨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A군이 관리하는 서버를 통해 원격 조종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경로로 A군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는 모두 18대.

해커가 시키는대로 디도스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이른바 '좀비 PC'가 된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 군은 이 좀비 PC들을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려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이삼종(경기남부경찰청) : "쉽게 이동을 하지 않고 레벨을 올릴 수 있고 포켓몬을 쉽게 습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자동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다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한 직후 게시물을 삭제하게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악성코드 유포차단 백신의 업데이트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켓몬 고’ 미끼 악성코드 심어 유포
    • 입력 2017-02-24 07:47:37
    • 수정2017-02-24 08:21:1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면서,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는데요.

한 10대 청소년이 이 '포켓몬 사냥 프로그램'에 원격 제어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공원을 찾은 사람들.

곳곳에 숨어있는 게임 캐릭터 '포켓몬'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필성 : "아들하고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소통 공간도 있는 것 같고 같이 운동도 하니까 기분도 좋고..."

이처럼 포켓몬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을 자동으로 사냥해준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18살 A 군은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뒤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숨겨 놓고 다시 포털에 게시했습니다.

A 군이 게시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컴퓨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A군이 관리하는 서버를 통해 원격 조종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경로로 A군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는 모두 18대.

해커가 시키는대로 디도스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이른바 '좀비 PC'가 된 겁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 군은 이 좀비 PC들을 이용해 특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려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이삼종(경기남부경찰청) : "쉽게 이동을 하지 않고 레벨을 올릴 수 있고 포켓몬을 쉽게 습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자동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다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한 직후 게시물을 삭제하게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악성코드 유포차단 백신의 업데이트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