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찰 행정기관 출입 마찰

입력 2002.07.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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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행정기관에 들어가 각종 정보를 파악해 오던 정보경찰의 활동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노조가 이들의 출입을 다음 달부터 막기로 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공무원노조 출범식과 관련해 경찰은 17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간부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경찰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것이 공무원노조측의 주장입니다.
노조원들을 사찰하고 협박과 회유를 일삼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레부터는 공무원 노조 소속 170여 개 공공기관에 정보경찰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명남(전국 공무원노조 사무처장): 각종 이권의 개입 내지는 인권유린, 사생활침해, 이런 부분들의 폐해를 낳고 있기 때문에 8월 1일부터 원천 봉쇄할 계획입니다.
⊙기자: 대신 정상적인 정보업무의 경우에는 공문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을 출입하는 400여 정보경찰들의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치안정보의 수립과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의 정보활동이 경찰법상 보장돼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더 나가 경찰의 정보활동에 폭력적인 방해가 있을 경우에는 공무집행 방해를 적용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일부 재야단체가 정보경찰의 출입을 막은 적은 있어도 공무원 조직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정보활동을 두고 논란과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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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경찰 행정기관 출입 마찰
    • 입력 2002-07-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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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행정기관에 들어가 각종 정보를 파악해 오던 정보경찰의 활동이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노조가 이들의 출입을 다음 달부터 막기로 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공무원노조 출범식과 관련해 경찰은 17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간부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경찰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것이 공무원노조측의 주장입니다. 노조원들을 사찰하고 협박과 회유를 일삼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레부터는 공무원 노조 소속 170여 개 공공기관에 정보경찰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명남(전국 공무원노조 사무처장): 각종 이권의 개입 내지는 인권유린, 사생활침해, 이런 부분들의 폐해를 낳고 있기 때문에 8월 1일부터 원천 봉쇄할 계획입니다. ⊙기자: 대신 정상적인 정보업무의 경우에는 공문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을 출입하는 400여 정보경찰들의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치안정보의 수립과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의 정보활동이 경찰법상 보장돼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더 나가 경찰의 정보활동에 폭력적인 방해가 있을 경우에는 공무집행 방해를 적용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일부 재야단체가 정보경찰의 출입을 막은 적은 있어도 공무원 조직이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정보활동을 두고 논란과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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