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도 황혼 육아…손주 돌보고 용돈도 벌고

입력 2017.02.27 (19:18) 수정 2017.02.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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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식들 대신 손자 손녀 돌보는 어르신들 참 많죠.

요즘엔 할머니뿐 아니라 할아버지들까지 '황혼 육아'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신 육아법을 할마·할빠들에게 가르쳐주고 수당도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명의 손주를 둔 65살 최병문 할아버지.

생후 6개월 된 손녀딸의 기저귀를 갈고, 빨아 놓은 옷도 곱게 개어 놓습니다.

아이들 간식 챙기기에, 놀아주기까지.

하지만 할아버지에게 육아는 아직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병문(서울시 서초구) : "지식적으로 (육아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쉬운데 모르고 이러면, 얘들도 노는데 별로 재미가 없고..."

이런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한 자치구가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밑으로, 여기가 앞이에요."

아이들을 위해 색종이를 접는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이유식이나 마사지 방법 등 다양한 '손주 돌보미' 비법도 알려줍니다.

25시간에 걸친 교육을 듣고 손주를 돌보면 월 최대 24만 원, 12개월 동안 수당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

육아의 문외한인 이른바 '할빠'들에게도 인깁니다.

<인터뷰> 강기복(서울시 서초구) : "아이를 돌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상적이었는데 교육을 받고 구체적으로 아주 좋은 정보를 받게 돼서 유익하게…."

맞벌이가 늘면서 황혼 육아가 일상이 된 요즘.

어르신들이 육아법도 터득하고 용돈도 버는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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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도 황혼 육아…손주 돌보고 용돈도 벌고
    • 입력 2017-02-27 19:21:30
    • 수정2017-02-27 19: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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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식들 대신 손자 손녀 돌보는 어르신들 참 많죠.

요즘엔 할머니뿐 아니라 할아버지들까지 '황혼 육아'에 나서고 있는데요,

최신 육아법을 할마·할빠들에게 가르쳐주고 수당도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명의 손주를 둔 65살 최병문 할아버지.

생후 6개월 된 손녀딸의 기저귀를 갈고, 빨아 놓은 옷도 곱게 개어 놓습니다.

아이들 간식 챙기기에, 놀아주기까지.

하지만 할아버지에게 육아는 아직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병문(서울시 서초구) : "지식적으로 (육아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쉬운데 모르고 이러면, 얘들도 노는데 별로 재미가 없고..."

이런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한 자치구가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밑으로, 여기가 앞이에요."

아이들을 위해 색종이를 접는 방법을 가르쳐주거나, 이유식이나 마사지 방법 등 다양한 '손주 돌보미' 비법도 알려줍니다.

25시간에 걸친 교육을 듣고 손주를 돌보면 월 최대 24만 원, 12개월 동안 수당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

육아의 문외한인 이른바 '할빠'들에게도 인깁니다.

<인터뷰> 강기복(서울시 서초구) : "아이를 돌보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상적이었는데 교육을 받고 구체적으로 아주 좋은 정보를 받게 돼서 유익하게…."

맞벌이가 늘면서 황혼 육아가 일상이 된 요즘.

어르신들이 육아법도 터득하고 용돈도 버는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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