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조선 후기 고문헌’ 수천 점 日에서 발견

입력 2017.02.27 (19:28) 수정 2017.02.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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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사 김정희의 친필 시첩 등 조선후기 고문헌과 서화 수천 점이 일본의 한 대학 서고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찾게 된 자료들은 향후 수십년 동안 한국한 연구의 중요한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대표적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친필 시첩 '노설첩'입니다.

1850년대 추사가 함경도 유배 생활을 마치고 과천에 머물면서 쓴 시를 모은 책으로, 추사 말년의 완숙한 글씨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 부속도서관 다니무라 문고에 귀중서로 분류돼 있던 이 시첩이 국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심경호(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 "뒤에다가 내가 이 시를 왜 선정했는가 이 시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자세하게 해설을 붙여놨습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최근 일본 교토대 서고를 조사해 조선후기 중요 고문헌과 서화 등 수천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대표 저서인 '경세유표' 새 판본도 발견됐습니다.

다산 집안에 소장돼 있던 '가장본'으로 자료 목록에도 없었지만, 먼지 덮인 상자에서 발견하게 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 영조 시기 전국의 비문을 탁본해 편찬된 '금석집첩'과 조선조 대표적 인문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 희귀본 등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인터뷰> 박영민(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발굴된 자료는)학술사 전반에 걸쳐서 한국학연구 전반에 걸쳐서 굉장히 중요한 발견이라고 생각이 돼요."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은 추가 연구를 거친 뒤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져 학술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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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중한 ‘조선 후기 고문헌’ 수천 점 日에서 발견
    • 입력 2017-02-27 19:30:03
    • 수정2017-02-27 1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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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사 김정희의 친필 시첩 등 조선후기 고문헌과 서화 수천 점이 일본의 한 대학 서고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찾게 된 자료들은 향후 수십년 동안 한국한 연구의 중요한 소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대표적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친필 시첩 '노설첩'입니다.

1850년대 추사가 함경도 유배 생활을 마치고 과천에 머물면서 쓴 시를 모은 책으로, 추사 말년의 완숙한 글씨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교토대 부속도서관 다니무라 문고에 귀중서로 분류돼 있던 이 시첩이 국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심경호(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 "뒤에다가 내가 이 시를 왜 선정했는가 이 시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자세하게 해설을 붙여놨습니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최근 일본 교토대 서고를 조사해 조선후기 중요 고문헌과 서화 등 수천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대표 저서인 '경세유표' 새 판본도 발견됐습니다.

다산 집안에 소장돼 있던 '가장본'으로 자료 목록에도 없었지만, 먼지 덮인 상자에서 발견하게 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 영조 시기 전국의 비문을 탁본해 편찬된 '금석집첩'과 조선조 대표적 인문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 희귀본 등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인터뷰> 박영민(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발굴된 자료는)학술사 전반에 걸쳐서 한국학연구 전반에 걸쳐서 굉장히 중요한 발견이라고 생각이 돼요."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은 추가 연구를 거친 뒤 디지털 자료로 만들어져 학술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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