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살림’…새 학기 어쩌나

입력 2017.02.27 (21:39) 수정 2017.0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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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곧 있으면 새학기죠,

수도권의 한 중학교에 난 데 없이 초등학교와 유치원까지 옮겨와 이른 바 '한 지붕 세 살림'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불이 났는데 복구가 될때까지 초등과 병설유치원을 임시로 인근 중학교로 옮기면서 생겨난 일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꽃이 4층짜리 초등학교 건물을 온통 휘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건물 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정밀 안전진단이 4월에 나오고 복구 계획은 그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학부모들은 불안한다며 건물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용(방교초등학교 교장) :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중학교에 있으면서 초등학교 건물 시설이 완전히 정상화됐을 때 돌아가는 걸 원하시죠."

교육청 등이 대안으로 제시한 건 바로 옆 비슷한 시기 개교한 36학급 규모 중학교,

중학교 8개 교실을 뺀 나머지를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실로 쓴다는 건데 봄철 인근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이 또한 넉넉지 않은 상황입니다.

급식실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운동장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도 의견이 제각각인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에 수업시간과 휴식시간 간격도 달라 혼선도 우려됩니다.

<녹취> 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유치원생과) 초등학생하고 중학생하고 같이 생활하다보면 서로 충돌이 있을 수 있잖아요. 여러 우려되는 바가 있지만..."

다음달 2일 입학식인 중학교는 행사를 시청각실로 옮기고 같은 날 입학식을 여는 초등학교에 큰 강당을 내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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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지붕 세 살림’…새 학기 어쩌나
    • 입력 2017-02-27 21:40:18
    • 수정2017-02-27 21:50: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곧 있으면 새학기죠,

수도권의 한 중학교에 난 데 없이 초등학교와 유치원까지 옮겨와 이른 바 '한 지붕 세 살림'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불이 났는데 복구가 될때까지 초등과 병설유치원을 임시로 인근 중학교로 옮기면서 생겨난 일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꽃이 4층짜리 초등학교 건물을 온통 휘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건물 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정밀 안전진단이 4월에 나오고 복구 계획은 그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학부모들은 불안한다며 건물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용(방교초등학교 교장) :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중학교에 있으면서 초등학교 건물 시설이 완전히 정상화됐을 때 돌아가는 걸 원하시죠."

교육청 등이 대안으로 제시한 건 바로 옆 비슷한 시기 개교한 36학급 규모 중학교,

중학교 8개 교실을 뺀 나머지를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실로 쓴다는 건데 봄철 인근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이 또한 넉넉지 않은 상황입니다.

급식실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운동장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도 의견이 제각각인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에 수업시간과 휴식시간 간격도 달라 혼선도 우려됩니다.

<녹취> 중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유치원생과) 초등학생하고 중학생하고 같이 생활하다보면 서로 충돌이 있을 수 있잖아요. 여러 우려되는 바가 있지만..."

다음달 2일 입학식인 중학교는 행사를 시청각실로 옮기고 같은 날 입학식을 여는 초등학교에 큰 강당을 내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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