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 김원해 부장

입력 2017.02.28 (11:41) 수정 2017.02.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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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 다시 올리겠..” (잠꼬대)

KBS 2TV ‘김과장’ 김원해가 이 시대 ‘기러기 아빠’의 슬픈 자화상을 담아낸 대사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원해는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아내와 딸을 멀리 보낸 기러기 아빠이자 TQ그룹 경리부 부장 추남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수염이 까칠하고 옷매무새까지 챙기기 힘들어 항상 추레한 몰골, 여기에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하기 힘든 실감 생활 연기로 영화와 TV를 오가며 연기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기러기 아빠, “자존심은 묻어둔지 오래다

-뭔가 잘못된 걸 안다고 치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니? 회사 저~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랑 딴 세상 얘기야. 말단 중에 말단인 우리 부서는 그냥 따까리라고. 오리가 꽥꽥거리는 소리는, 절대 메아리가 치지 않는 댄다. 아무리 커도.(4회, 윤하경이 회사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윤하경을 설득시키며)

-뭘 또 더 보내? 아니 학비에 월세도 벅찬데, 뭔 강습비용까지.. 알았어.. 방학 때 며칠이라도 들어왔다 나가지? 지희한테 아빠한테 전화 좀 하라 그래. 한 번을 안 해. 사랑해~! 왜 화를 내구 그래? 끊어. 또 적자구만. 어떻게 또 메꾸냐.(5회, 내복차림으로 가스레인지 팬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아내와 전화 통화하는 중에)

-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 다시 올리겠....(8회, 잠을 자는 와중 내뱉는 잠꼬대에서도 잘못했다고 비는 추남호)

-나, 적어도 앞으로 6-7년은 더 버텨야 해. 하나 있는 딸래미. 대학은 끝내줘야 된다고. 자꾸 없는 일도 있게, 작은 일도 크게 만들지 말자고! 부탁이다!(9회, 회생안을 덜컥 맡은 김성룡에게 자신의 처지를 고백하며)

-나는 접어두다 못해 꾸깃꾸깃 구겨서 처박아놔서 이거 어딨는지 찾지도 못해. 근데 나도 한때 있잖아. 여기 A4용지처럼 스치면 손끝 베일만큼 날카롭고 빳빳하던 시절 있었어. 근데 이게 어느 한 순간 무뎌지고 구겨지고 한 조각 한 조각 떨어져 나가더라. 결혼할 때 한 번. 애 낳고 나서 아빠 되니까 또 한 번. 집 사고 나서 또 한 번. 그리고 애 대학갈 때쯤 돼서 이렇게 들여다보니까 이게 다 녹아서 없어졌더라구. 이 일 잘 끝나고 나면 나도 얼추 찾아질 것 같다. 우리 구겨진 자존심, 폼나게 다림질 한번 해보자!(10회, 추남호가 어느 샌가 잊고 살았던 자신의 자존심, 자긍심, 자존감에 대해 설명하며)

추부장, “그래도 나는 웃는다

-어디서 이런 개뼈다구 같은 걸, 아 그런 의미라 아니라~ 아니 어떻게 이런 개뼈다구처럼 튼튼하고 강인한 인재를 뽑으셨나 해서...(2회, 김성룡을 뽑았다고 설명하는 고만근(정석용)본부장에게 은근슬쩍 빗대어서)

-친구? 빌게이츠가 대출받는 소리 하고 있네. 친구 땜에 무단 조퇴를 해? 그것도 오늘 같은 비상시국에? 이런 판타지 개념을 봤나?!(4회, 김성룡이 경찰에 잡혀가는 것을 보고 친구 때문이라고 둘러댄 윤하경의 답변에 속사정을 모르고 흥분하는 추남호)

-입사 이후에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아크로바틱한 하루는 처음이다. 김과장 짤릴 위기에 처해~ 이과장 제수씨 봉변당해~! 와~ 무슨 올림픽 개막식 같아.(5회, 김성룡으로 인해 다양한 사건사고가 생기자 이에 대해 설명하며)

-내가 뭐 부장자리를 고스톱 쳐서 땄겠어?(6회, 김성룡이 친구가 노조위원장이라며 검은 돈 받은 것을 회사로 귀속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이를 가르쳐주면서 허세를 부리며)

-에헤이~ 이런 분위기 경기도 용인할 수 없어! 계속 이러구들 있으면 나 경기도 성남! 내가 쏠 테니까 경상남도 사천짜장이나 먹으러 갈까?(7회, 김성룡이 경찰서에 잡혀간 후 경리부원들이 기운 없어 하는 것을 보고 개그를 던지며)

-너 오고 나서..하여튼 바람 잘 날이 없어, 바람 잘 날이! 에브리데이 쓰나미, 에브리모닝 허리케인이야!(9회, 회생안 맡은 김성룡과 술 한 잔을 걸치며 매일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빗대서)

-아 정말 생색의 달인이야 아주. 재수가 참 없어!(10회, 서로 고생했다며 회식하는 중 김성룡이 자기가 고생 많이 했다고 들먹거리자)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1회는 3월 1일(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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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회사원, 김원해 부장
    • 입력 2017-02-28 11:41:45
    • 수정2017-02-28 11:41:58
    TV특종
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 다시 올리겠..” (잠꼬대) KBS 2TV ‘김과장’ 김원해가 이 시대 ‘기러기 아빠’의 슬픈 자화상을 담아낸 대사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원해는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아내와 딸을 멀리 보낸 기러기 아빠이자 TQ그룹 경리부 부장 추남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수염이 까칠하고 옷매무새까지 챙기기 힘들어 항상 추레한 몰골, 여기에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하기 힘든 실감 생활 연기로 영화와 TV를 오가며 연기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기러기 아빠, “자존심은 묻어둔지 오래다 -뭔가 잘못된 걸 안다고 치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니? 회사 저~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랑 딴 세상 얘기야. 말단 중에 말단인 우리 부서는 그냥 따까리라고. 오리가 꽥꽥거리는 소리는, 절대 메아리가 치지 않는 댄다. 아무리 커도.(4회, 윤하경이 회사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윤하경을 설득시키며) -뭘 또 더 보내? 아니 학비에 월세도 벅찬데, 뭔 강습비용까지.. 알았어.. 방학 때 며칠이라도 들어왔다 나가지? 지희한테 아빠한테 전화 좀 하라 그래. 한 번을 안 해. 사랑해~! 왜 화를 내구 그래? 끊어. 또 적자구만. 어떻게 또 메꾸냐.(5회, 내복차림으로 가스레인지 팬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아내와 전화 통화하는 중에) -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 다시 올리겠....(8회, 잠을 자는 와중 내뱉는 잠꼬대에서도 잘못했다고 비는 추남호) -나, 적어도 앞으로 6-7년은 더 버텨야 해. 하나 있는 딸래미. 대학은 끝내줘야 된다고. 자꾸 없는 일도 있게, 작은 일도 크게 만들지 말자고! 부탁이다!(9회, 회생안을 덜컥 맡은 김성룡에게 자신의 처지를 고백하며) -나는 접어두다 못해 꾸깃꾸깃 구겨서 처박아놔서 이거 어딨는지 찾지도 못해. 근데 나도 한때 있잖아. 여기 A4용지처럼 스치면 손끝 베일만큼 날카롭고 빳빳하던 시절 있었어. 근데 이게 어느 한 순간 무뎌지고 구겨지고 한 조각 한 조각 떨어져 나가더라. 결혼할 때 한 번. 애 낳고 나서 아빠 되니까 또 한 번. 집 사고 나서 또 한 번. 그리고 애 대학갈 때쯤 돼서 이렇게 들여다보니까 이게 다 녹아서 없어졌더라구. 이 일 잘 끝나고 나면 나도 얼추 찾아질 것 같다. 우리 구겨진 자존심, 폼나게 다림질 한번 해보자!(10회, 추남호가 어느 샌가 잊고 살았던 자신의 자존심, 자긍심, 자존감에 대해 설명하며) 추부장, “그래도 나는 웃는다 -어디서 이런 개뼈다구 같은 걸, 아 그런 의미라 아니라~ 아니 어떻게 이런 개뼈다구처럼 튼튼하고 강인한 인재를 뽑으셨나 해서...(2회, 김성룡을 뽑았다고 설명하는 고만근(정석용)본부장에게 은근슬쩍 빗대어서) -친구? 빌게이츠가 대출받는 소리 하고 있네. 친구 땜에 무단 조퇴를 해? 그것도 오늘 같은 비상시국에? 이런 판타지 개념을 봤나?!(4회, 김성룡이 경찰에 잡혀가는 것을 보고 친구 때문이라고 둘러댄 윤하경의 답변에 속사정을 모르고 흥분하는 추남호) -입사 이후에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아크로바틱한 하루는 처음이다. 김과장 짤릴 위기에 처해~ 이과장 제수씨 봉변당해~! 와~ 무슨 올림픽 개막식 같아.(5회, 김성룡으로 인해 다양한 사건사고가 생기자 이에 대해 설명하며) -내가 뭐 부장자리를 고스톱 쳐서 땄겠어?(6회, 김성룡이 친구가 노조위원장이라며 검은 돈 받은 것을 회사로 귀속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이를 가르쳐주면서 허세를 부리며) -에헤이~ 이런 분위기 경기도 용인할 수 없어! 계속 이러구들 있으면 나 경기도 성남! 내가 쏠 테니까 경상남도 사천짜장이나 먹으러 갈까?(7회, 김성룡이 경찰서에 잡혀간 후 경리부원들이 기운 없어 하는 것을 보고 개그를 던지며) -너 오고 나서..하여튼 바람 잘 날이 없어, 바람 잘 날이! 에브리데이 쓰나미, 에브리모닝 허리케인이야!(9회, 회생안 맡은 김성룡과 술 한 잔을 걸치며 매일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빗대서) -아 정말 생색의 달인이야 아주. 재수가 참 없어!(10회, 서로 고생했다며 회식하는 중 김성룡이 자기가 고생 많이 했다고 들먹거리자)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1회는 3월 1일(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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