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들 오늘 재판에 넘겨져

입력 2017.03.01 (06:06) 수정 2017.03.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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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을 독극물로 암살한 여성 용의자 2명이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이들의 범행에 관여했다고 현지 경찰로부터 지목된 북한 용의자들은 두 달 전부터 암살 작전을 개시했다고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밝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사이버자야 경찰서입니다.

독극물인 VX로 김정남을 숨지게 한 여성 용의자 2명이 수감돼 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는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혐의는 살인입니다.

김정남의 얼굴과 눈 부위에서 VX가 검출됐고, 또 여러 차례에 걸쳐 쇼핑몰 등에서 예행연습을 했다는 증거 등이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베이비 로션인 줄 알았다는 등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은 공항 근처 세팡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금 기한이 금요일인만큼 이번 주말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용의자들이 최소 두 달 전부터 김정남 암살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미디 부총리는 또 사법 절차가 마무리된 뒤 국제 정보 당국들과 함께 DNA 보고서와 부검 보고서, 화학실험 결과, 공항 CCTV 자료 등의 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북한 대사관과 고려항공 직원 등 최소 8명의 북한인들이 관여했다며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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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들 오늘 재판에 넘겨져
    • 입력 2017-03-01 06:07:01
    • 수정2017-03-01 07: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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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을 독극물로 암살한 여성 용의자 2명이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이들의 범행에 관여했다고 현지 경찰로부터 지목된 북한 용의자들은 두 달 전부터 암살 작전을 개시했다고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밝혔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사이버자야 경찰서입니다.

독극물인 VX로 김정남을 숨지게 한 여성 용의자 2명이 수감돼 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는 오늘 재판에 넘겨집니다.

혐의는 살인입니다.

김정남의 얼굴과 눈 부위에서 VX가 검출됐고, 또 여러 차례에 걸쳐 쇼핑몰 등에서 예행연습을 했다는 증거 등이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베이비 로션인 줄 알았다는 등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은 공항 근처 세팡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금 기한이 금요일인만큼 이번 주말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용의자들이 최소 두 달 전부터 김정남 암살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미디 부총리는 또 사법 절차가 마무리된 뒤 국제 정보 당국들과 함께 DNA 보고서와 부검 보고서, 화학실험 결과, 공항 CCTV 자료 등의 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북한 대사관과 고려항공 직원 등 최소 8명의 북한인들이 관여했다며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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