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경 대응”…北, 한미훈련에 또 위협

<앵커 멘트>

북한이 한미 연합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 이틀째를 맞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외곽단체에 이어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또 다시 초강경 대응조치를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을 북침 핵전쟁연습이라며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 영역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제 외곽단체인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에 이어 내리 이틀째 독수리 훈련에 맞서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겁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첫날, 김정은이 평양 방어 사령부를 시찰하고, 싸움 준비와 전투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음 달 25일 예정된 북한군 창설 85년 행사에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북한 무력 전반을 총지휘하는 군 최고 집행기관으로, 그동안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될 때마다 강도 높게 한미 양국을 비난해왔습니다.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무기가 동원되며 다음 주부터는 지휘소훈련인 키리졸브 연습도 시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