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고 입학식 파행…‘국정교과서’ 결국 법정 다툼

입력 2017.03.02 (19:10) 수정 2017.03.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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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유일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의 입학식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학부모들이 연구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하며 행정 소송에 나섰는데, 학교 측은 철회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강당에 들어서려 하자, 교직원들이 막아섭니다.

입학식은 시작한 지 1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녹취> "장내가 소란스러워 입학식은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국정 한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 신입생과 학부모 백여 명이 운동장에서 시위를 진행한 뒤 입학식 현장에 들어서려 하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지정 절차에 위법성이 있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행정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신상국(학부모) : "역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주체들이 거부하는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처분의 효력을 중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측은 그러나 연구학교를 철회할 뜻이 없다며, 주교재로는 국정교과서를 부교재로는 검정교과서를 채택해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동(문명고 교장) : "교재 연구를 해서 두 가지를 갖고 봤을 때 학생들에게도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부분들은 학생들과 같이 두 가지 책을 비교할 겁니다. "

문명고의 신입생은 백80여 명, 연구학교 지정에 반발해 지금까지 3명이 전학을 가고 1명이 자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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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명고 입학식 파행…‘국정교과서’ 결국 법정 다툼
    • 입력 2017-03-02 19:12:24
    • 수정2017-03-02 1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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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유일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의 입학식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학부모들이 연구학교 지정 취소를 요구하며 행정 소송에 나섰는데, 학교 측은 철회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강당에 들어서려 하자, 교직원들이 막아섭니다.

입학식은 시작한 지 1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녹취> "장내가 소란스러워 입학식은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국정 한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 신입생과 학부모 백여 명이 운동장에서 시위를 진행한 뒤 입학식 현장에 들어서려 하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지정 절차에 위법성이 있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행정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녹취> 신상국(학부모) : "역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주체들이 거부하는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처분의 효력을 중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측은 그러나 연구학교를 철회할 뜻이 없다며, 주교재로는 국정교과서를 부교재로는 검정교과서를 채택해 균형 잡힌 역사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동(문명고 교장) : "교재 연구를 해서 두 가지를 갖고 봤을 때 학생들에게도 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부분들은 학생들과 같이 두 가지 책을 비교할 겁니다. "

문명고의 신입생은 백80여 명, 연구학교 지정에 반발해 지금까지 3명이 전학을 가고 1명이 자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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