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신호 위반…‘불법 콜택시’ 광란 질주
입력 2017.03.03 (07:14)
수정 2017.03.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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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호 위반에 중앙선 침범까지.
서울 강남 도심을 질주하며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해 온 기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퇴근 시간대 40분 정도 걸리는 도심을 난폭 운전으로 15분 만에 주파했는데 유호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여성을 태우는 검은색 차량.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더니,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녹취> 이OO(서울시 강남구 주민/음성변조) : "주택가에서 앉아 있다가 전화가 오면 과속으로 날아다녀요. 차가 날라요 그냥. 빨리 가야 하니까."
흔히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콜택시입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달리면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불법 유턴에 신호 위반, 무리한 앞지르기까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싼 외제차로 고급 콜택시라고 광고했지만 운전기사 중 절반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과자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사전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A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저희가 단속 때문에 모르는 전화번호는 검증하고 영업해야 하거든요."
등록 회원 도움으로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빨리 달린다는 점을 과시합니다.
<녹취> B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택시 타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택시는 계속 도로로만 가잖아요. 저희는 골목골목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고객은 주로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업원,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녹취> 전선선(서울지방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객의 신변을 기사들이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2차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법 택시를 타다 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콜택시 기사 72명을 붙잡았는데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번 돈은 27억 원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신호 위반에 중앙선 침범까지.
서울 강남 도심을 질주하며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해 온 기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퇴근 시간대 40분 정도 걸리는 도심을 난폭 운전으로 15분 만에 주파했는데 유호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여성을 태우는 검은색 차량.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더니,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녹취> 이OO(서울시 강남구 주민/음성변조) : "주택가에서 앉아 있다가 전화가 오면 과속으로 날아다녀요. 차가 날라요 그냥. 빨리 가야 하니까."
흔히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콜택시입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달리면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불법 유턴에 신호 위반, 무리한 앞지르기까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싼 외제차로 고급 콜택시라고 광고했지만 운전기사 중 절반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과자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사전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A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저희가 단속 때문에 모르는 전화번호는 검증하고 영업해야 하거든요."
등록 회원 도움으로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빨리 달린다는 점을 과시합니다.
<녹취> B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택시 타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택시는 계속 도로로만 가잖아요. 저희는 골목골목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고객은 주로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업원,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녹취> 전선선(서울지방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객의 신변을 기사들이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2차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법 택시를 타다 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콜택시 기사 72명을 붙잡았는데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번 돈은 27억 원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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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주행·신호 위반…‘불법 콜택시’ 광란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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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03 07:17:28
- 수정2017-03-03 08:03:56

<앵커 멘트>
신호 위반에 중앙선 침범까지.
서울 강남 도심을 질주하며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해 온 기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퇴근 시간대 40분 정도 걸리는 도심을 난폭 운전으로 15분 만에 주파했는데 유호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여성을 태우는 검은색 차량.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더니,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녹취> 이OO(서울시 강남구 주민/음성변조) : "주택가에서 앉아 있다가 전화가 오면 과속으로 날아다녀요. 차가 날라요 그냥. 빨리 가야 하니까."
흔히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콜택시입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달리면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불법 유턴에 신호 위반, 무리한 앞지르기까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싼 외제차로 고급 콜택시라고 광고했지만 운전기사 중 절반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과자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사전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A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저희가 단속 때문에 모르는 전화번호는 검증하고 영업해야 하거든요."
등록 회원 도움으로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빨리 달린다는 점을 과시합니다.
<녹취> B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택시 타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택시는 계속 도로로만 가잖아요. 저희는 골목골목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고객은 주로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업원,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녹취> 전선선(서울지방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객의 신변을 기사들이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2차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법 택시를 타다 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콜택시 기사 72명을 붙잡았는데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번 돈은 27억 원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신호 위반에 중앙선 침범까지.
서울 강남 도심을 질주하며 불법 콜택시 영업을 해 온 기사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퇴근 시간대 40분 정도 걸리는 도심을 난폭 운전으로 15분 만에 주파했는데 유호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서 여성을 태우는 검은색 차량.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더니,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녹취> 이OO(서울시 강남구 주민/음성변조) : "주택가에서 앉아 있다가 전화가 오면 과속으로 날아다녀요. 차가 날라요 그냥. 빨리 가야 하니까."
흔히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콜택시입니다.
이들은 정상적으로 달리면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단 15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불법 유턴에 신호 위반, 무리한 앞지르기까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싼 외제차로 고급 콜택시라고 광고했지만 운전기사 중 절반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전과자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사전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A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저희가 단속 때문에 모르는 전화번호는 검증하고 영업해야 하거든요."
등록 회원 도움으로 택시를 탈 수 있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빨리 달린다는 점을 과시합니다.
<녹취> B씨(불법 콜택시 운전기사/음성변조) : "택시 타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택시는 계속 도로로만 가잖아요. 저희는 골목골목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고객은 주로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업원,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녹취> 전선선(서울지방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객의 신변을 기사들이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2차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법 택시를 타다 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불법 콜택시 기사 72명을 붙잡았는데 이들이 지난 1년 동안 번 돈은 27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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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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