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만든 세운상가…4차산업 거점 육성

입력 2017.03.03 (07:37) 수정 2017.03.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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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세운상가는 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군림했지만 지금의 쇠퇴의 길을 걷고 있죠.

서울시가 제조업과 신기술이 결합한 첨단 산업 공간으로 세운상가를 재탄생시킨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69년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 전자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했던 세운상가.

전자제품은 물론 현대차 초기모델인 포니까지 이곳에서 탄생했고, 탱크와 인공위성까지 만든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제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용산과 강남 등지로 산업 중심이 이동하고, 저렴한 중국산 전자제품까지 쏟아져 들어오면서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옥자(세운상가 상인) : "35년 전에는 많이 지금보다 바빴어요. 침체죠. 지금은 너무 안 되는 거지. 고객이 없어요. 없어."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제조업과 4차산업 신기술을 결합한 창업 거점으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청년 스타트업의 창업 기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립대학교 등 4대 기관이 입주합니다.

<인터뷰> 이준상(세운상가 입주 청년사업가) : "가장 힘든 부분이 공간적인 거랑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여기서 전문적으로 같이 도와주면서 운영해나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세운상가 근처 세운4구역을 첨단 산업과 역사적 자산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전통제조업의 밀집지인 그리고 축적된 기술이 있는 세운상가야말로 4차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장 적합한 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심의와 인허가를 끝낸 뒤 2021년 착공해 2023년에 복합단지를 준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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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니’ 만든 세운상가…4차산업 거점 육성
    • 입력 2017-03-03 07:42:55
    • 수정2017-03-03 0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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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세운상가는 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군림했지만 지금의 쇠퇴의 길을 걷고 있죠.

서울시가 제조업과 신기술이 결합한 첨단 산업 공간으로 세운상가를 재탄생시킨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69년 서울 도심 한복판에 들어서 전자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했던 세운상가.

전자제품은 물론 현대차 초기모델인 포니까지 이곳에서 탄생했고, 탱크와 인공위성까지 만든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제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용산과 강남 등지로 산업 중심이 이동하고, 저렴한 중국산 전자제품까지 쏟아져 들어오면서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옥자(세운상가 상인) : "35년 전에는 많이 지금보다 바빴어요. 침체죠. 지금은 너무 안 되는 거지. 고객이 없어요. 없어."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제조업과 4차산업 신기술을 결합한 창업 거점으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청년 스타트업의 창업 기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립대학교 등 4대 기관이 입주합니다.

<인터뷰> 이준상(세운상가 입주 청년사업가) : "가장 힘든 부분이 공간적인 거랑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여기서 전문적으로 같이 도와주면서 운영해나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세운상가 근처 세운4구역을 첨단 산업과 역사적 자산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전통제조업의 밀집지인 그리고 축적된 기술이 있는 세운상가야말로 4차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장 적합한 곳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심의와 인허가를 끝낸 뒤 2021년 착공해 2023년에 복합단지를 준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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