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길’, 삼일절 무대인사 현장
입력 2017.03.03 (09:35)
수정 2017.03.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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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길>이 3월 1일(수) 개봉 첫 날 서울에서 진행된 무대인사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감동 드라마.
삼일절 휴일을 맞은 극장가에는 남녀불문, 성별불문 객석을 가득 매워 영화 <눈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이번 서울 무대인사에는 나이 든 ‘종분’ 역을 맡은 배우 김영옥이 함께해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김영옥은 “옛날 이야기 같지만 아직까지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야기이고, 전쟁으로 인한 아픈 참상을 영화를 통해 함께 느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고,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봤으면 하는 욕심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어린 ‘종분’ 역을 맡은 배우 김향기는 “삼일절 소중한 날에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보시면서 저희 역사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영화 보신 분들이 너무 많이 울고 계신데 그 만큼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그 마음 잊지 마시고 돌아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영애’ 역을 맡은 배우 김새론은 “굉장히 아픈 역사를 진정성 있게 그린 영화입니다.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당시 소녀들은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으면서 버텼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소녀들을 위로할 때 입니다”라며 휴일을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눈길>의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나와 다르지 않은 소녀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개봉일인 오늘도 ‘수요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 보셨던 마음 갖고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 같은 영화입니다”라며 영화 속 이야기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 임을 강조했다.

영화 <눈길>은 서울 무대인사와 함께 ‘소녀상 지킴이’들과 함께 ‘소녀들을 기억해주세요’ <눈길>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삼일절을 맞이해 대규모로 진행된 수요집회에 참석한 ‘소녀상 지킴이’들에게 소녀상 지킴이 깃발을 전달한 것. 이 자리에는 표창원 국회의원이 참석, 함께 소녀상 깃발을 들고 삼일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수요집회 이후 오후 3시 30분 CGV피카디리 극장에서 진행된 시사회에는 ‘소녀상 지킴이’들 외에 표창원 의원, 진선미 의원, 박재동 화백, 서울대 대학원 역사교육과 그리고 서울시립대 역사학과 학생들 등이 참석에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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