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 기계를 선물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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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 피터 알렉산더도 "속보: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들에게 최신 커피 기계를 보냄. 와서 커피도 마시고 그의 편지도 읽으세요"라고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BREAKING: White House press corps receives brand-new espresso machine from @tomhanks. Come for the coffee... stay for his note. pic.twitter.com/cirbLKHEt0
— Peter Alexander (@PeterAlexander) 2017년 3월 2일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이처럼 고가의 커피 기계를 선물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커피 기계와 함께 보낸 편지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톰 행크스가 보내고 백악관 기자실 벽에 붙은 편지. "백악관 기자단에.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방식을 위한 선의의 싸움을 계속해달라. 특히 진실 분야에서"

톰 행크스는 한 컷의 그림도 첨부했다.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풍자만화가 빌 몰딘의 작품이다.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 기계를 선물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기자들이 자동판매기에 나오는 커피를 마신다는 소식을 전한 행크스는 처음으로 커피 기계를 보냈다. 당시 편지에는 이렇게 썼다. "커피 기계가 24시간 뉴스 제작을 더 재미있게 해주기를 희망한다."
이후 2010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특별 시사회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다시 방문한 행크스는 기계가 오래된 것을 보고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커피기계를 전달했다. 그리고 2017년, 백악관 기자단에는 세 번째 '톰 행크스 제공(?)' 커피 기계가 설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국 언론은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뉴스를 쏟아낸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매체가 순식간에 '가짜 뉴스' 생산 공장으로 낙인 찍혔고, 급기야 백악관의 비공식 브리핑에서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다시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돌아가보자.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대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조종사 설리를 연기했던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기계를 선물하며 보낸 편지는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할 때) 이렇게 읽힌다.
"(권력의 눈엣가시가 될 지라도) 진실을 위해 싸워달라.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해야할 일을 해달라는 것이다")
공짜 커피는 아닐 터다. 그 커피 참, 쓰고도 무겁겠다.`; var tempDiv = document.createElement("div"); tempDiv.innerHTML = messageText; var strippedText = tempDiv.textContent || tempDiv.innerText; message = new SpeechSynthesisUtterance(); message.text = strippedText; message.onend = function() { isSpeaking = false; $('.tts-btn').removeClass('on'); }; window.speechSynthesis.speak(message); isSpeaking = true; } window.addEventListener('unload', function() { speechSynthesis.cancel(); });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이 실화를 다룬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에서 어깨에 지워진 의무감과 책임감을 묵묵히 감내하며, 승객과 승무원들의 생명을 구한 기장 '설리'는 할리우드의 명배우 톰 행크스(61)가 연기했다.

신념과 확신에 찬 얼굴,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는 베테랑의 내면이 그의 연기로 되살아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꼭 필요한 리더십을 감동적으로 보여줬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던 리더, 조종사 설리를 실감나게 표현했던 톰 행크스, 그가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톰 행크스는 현지시간으로 2일,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 기계를 선물했다. 톰 행크스가 선물한 커피 기계는 이탈리아산으로 $2,200, 우리돈 254만원이 넘는 최고급 모델이다.

커피 기계가 전달되자,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 소식을 먼저 전했다. 로이터의 백악관 출입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커피 기계 사진과 함께 "고마워요, 톰 행크스"라는 글을 남겼다.
Thankx to @tomhanks for the new coffee machine for the schlubs in the WH press room. pic.twitter.com/DHVhowzd3L
— Steve Holland (@steveholland1) 2017년 3월 2일
미국 NBC 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 피터 알렉산더도 "속보: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들에게 최신 커피 기계를 보냄. 와서 커피도 마시고 그의 편지도 읽으세요"라고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BREAKING: White House press corps receives brand-new espresso machine from @tomhanks. Come for the coffee... stay for his note. pic.twitter.com/cirbLKHEt0
— Peter Alexander (@PeterAlexander) 2017년 3월 2일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이처럼 고가의 커피 기계를 선물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커피 기계와 함께 보낸 편지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톰 행크스가 보내고 백악관 기자실 벽에 붙은 편지. "백악관 기자단에.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방식을 위한 선의의 싸움을 계속해달라. 특히 진실 분야에서"

톰 행크스는 한 컷의 그림도 첨부했다.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풍자만화가 빌 몰딘의 작품이다.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 기계를 선물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기자들이 자동판매기에 나오는 커피를 마신다는 소식을 전한 행크스는 처음으로 커피 기계를 보냈다. 당시 편지에는 이렇게 썼다. "커피 기계가 24시간 뉴스 제작을 더 재미있게 해주기를 희망한다."
이후 2010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특별 시사회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다시 방문한 행크스는 기계가 오래된 것을 보고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커피기계를 전달했다. 그리고 2017년, 백악관 기자단에는 세 번째 '톰 행크스 제공(?)' 커피 기계가 설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국 언론은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뉴스를 쏟아낸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매체가 순식간에 '가짜 뉴스' 생산 공장으로 낙인 찍혔고, 급기야 백악관의 비공식 브리핑에서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다시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돌아가보자.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대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조종사 설리를 연기했던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기계를 선물하며 보낸 편지는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할 때) 이렇게 읽힌다.
"(권력의 눈엣가시가 될 지라도) 진실을 위해 싸워달라.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해야할 일을 해달라는 것이다")
공짜 커피는 아닐 터다. 그 커피 참, 쓰고도 무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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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 기계를 선물한 까닭은?
-
- 입력 2017-03-03 17:22:37
- 수정2017-03-03 17:23:58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이 실화를 다룬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에서 어깨에 지워진 의무감과 책임감을 묵묵히 감내하며, 승객과 승무원들의 생명을 구한 기장 '설리'는 할리우드의 명배우 톰 행크스(61)가 연기했다.

신념과 확신에 찬 얼굴,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었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는 베테랑의 내면이 그의 연기로 되살아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꼭 필요한 리더십을 감동적으로 보여줬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던 리더, 조종사 설리를 실감나게 표현했던 톰 행크스, 그가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톰 행크스는 현지시간으로 2일,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 기계를 선물했다. 톰 행크스가 선물한 커피 기계는 이탈리아산으로 $2,200, 우리돈 254만원이 넘는 최고급 모델이다.

커피 기계가 전달되자,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이 소식을 먼저 전했다. 로이터의 백악관 출입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커피 기계 사진과 함께 "고마워요, 톰 행크스"라는 글을 남겼다.
Thankx to @tomhanks for the new coffee machine for the schlubs in the WH press room. pic.twitter.com/DHVhowzd3L
— Steve Holland (@steveholland1) 2017년 3월 2일
미국 NBC 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 피터 알렉산더도 "속보: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들에게 최신 커피 기계를 보냄. 와서 커피도 마시고 그의 편지도 읽으세요"라고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BREAKING: White House press corps receives brand-new espresso machine from @tomhanks. Come for the coffee... stay for his note. pic.twitter.com/cirbLKHEt0
— Peter Alexander (@PeterAlexander) 2017년 3월 2일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이처럼 고가의 커피 기계를 선물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커피 기계와 함께 보낸 편지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톰 행크스가 보내고 백악관 기자실 벽에 붙은 편지. "백악관 기자단에.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방식을 위한 선의의 싸움을 계속해달라. 특히 진실 분야에서"

톰 행크스는 한 컷의 그림도 첨부했다.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풍자만화가 빌 몰딘의 작품이다.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 기계를 선물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기자들이 자동판매기에 나오는 커피를 마신다는 소식을 전한 행크스는 처음으로 커피 기계를 보냈다. 당시 편지에는 이렇게 썼다. "커피 기계가 24시간 뉴스 제작을 더 재미있게 해주기를 희망한다."
이후 2010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특별 시사회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다시 방문한 행크스는 기계가 오래된 것을 보고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커피기계를 전달했다. 그리고 2017년, 백악관 기자단에는 세 번째 '톰 행크스 제공(?)' 커피 기계가 설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국 언론은 수난 시대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뉴스를 쏟아낸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매체가 순식간에 '가짜 뉴스' 생산 공장으로 낙인 찍혔고, 급기야 백악관의 비공식 브리핑에서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다시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돌아가보자.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대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조종사 설리를 연기했던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기계를 선물하며 보낸 편지는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할 때) 이렇게 읽힌다.
"(권력의 눈엣가시가 될 지라도) 진실을 위해 싸워달라.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해야할 일을 해달라는 것이다")
공짜 커피는 아닐 터다. 그 커피 참, 쓰고도 무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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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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