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관광 금지 7대 지침’…엄벌 경고

입력 2017.03.04 (09:30) 수정 2017.03.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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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이 사드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관광 전면 금지지침을 여행사 등에 공식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침을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관광청인 국가여유국은 어제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여행사 20여 곳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제 열린 긴급회의의 결정사항을 다시 공지한 겁니다.

7개 항으로 된 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 이후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과 자유 여행 상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판매중인 한국 관광상품은 판매가 끝났다고 표시하거나 삭제하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한국 부두에는 접안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7항은 이 조치를 무시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침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가 우리 정부기관 관광업무 담당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부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다들 오늘(3일) 중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 3,4시쯤 제가 아침에 연락했던 여행사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실제로 그런 지시를 받았다. 조금 전에..."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조목조목 계획하고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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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관광 금지 7대 지침’…엄벌 경고
    • 입력 2017-03-04 09:32:16
    • 수정2017-03-04 0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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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이 사드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관광 전면 금지지침을 여행사 등에 공식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지침을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관광청인 국가여유국은 어제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여행사 20여 곳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제 열린 긴급회의의 결정사항을 다시 공지한 겁니다.

7개 항으로 된 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 이후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과 자유 여행 상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판매중인 한국 관광상품은 판매가 끝났다고 표시하거나 삭제하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한국 부두에는 접안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7항은 이 조치를 무시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침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가 우리 정부기관 관광업무 담당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부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다들 오늘(3일) 중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 3,4시쯤 제가 아침에 연락했던 여행사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실제로 그런 지시를 받았다. 조금 전에..."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조목조목 계획하고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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