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예술 교감…로봇의 작품 세계

입력 2017.03.04 (21:30) 수정 2017.03.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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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모습, 이제 상상하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로봇이 예술가와 함께 예술작품을 만드는 건 상상해 보셨습니까?

예술과 과학의 만남 황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깜깜해진 전시회장에 등장한 로봇.

은색 작업복을 입은 작가가 나타나고,

<녹취> "이쪽으로! 이쪽으로!"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로봇이 움직이고...

로봇 뒤로 드리워진 그림자는 작가 손에서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삼십 분 만에 뚝딱 예술작품이 탄생합니다.

<인터뷰> 장은정(경기도 군포시) : "로봇이 명령하는 대로 인지해서 움직이고 (예술가는) 예술가대로 움직였다는 감명깊었습니다."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인 제우스와 함께 한 건 지난 2004년 탄생한 재난 구조용 로봇 '휴보'.

단순 동작을 학습해 산업영역에서 주로 활용됐던 로봇.

음성과 영상을 인식하고 학습능력도 높은 인간형 로봇이 이제는 예술의 경계를 넘었습니다.

로봇이 사람의 춤을 보고 배워서 공연을 하고, 이제는 함께 작품을 만듭니다.

<인터뷰> 제우스(그라피티 작가) : "로봇은 모델(대상)이었다가 창작자로 바뀌어요.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제 그림자를 따라올지도 몰라요."

낙서와 과학이 치밀하게 완성한 예술 공연.

범죄로 치부되는 길거리 낙서에서 현대미술로 들어온 그라피티.

로봇과 교감하면서 예술성도 한층 짙어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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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과 예술 교감…로봇의 작품 세계
    • 입력 2017-03-04 21:32:19
    • 수정2017-03-04 2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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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모습, 이제 상상하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로봇이 예술가와 함께 예술작품을 만드는 건 상상해 보셨습니까?

예술과 과학의 만남 황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깜깜해진 전시회장에 등장한 로봇.

은색 작업복을 입은 작가가 나타나고,

<녹취> "이쪽으로! 이쪽으로!"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로봇이 움직이고...

로봇 뒤로 드리워진 그림자는 작가 손에서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삼십 분 만에 뚝딱 예술작품이 탄생합니다.

<인터뷰> 장은정(경기도 군포시) : "로봇이 명령하는 대로 인지해서 움직이고 (예술가는) 예술가대로 움직였다는 감명깊었습니다."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인 제우스와 함께 한 건 지난 2004년 탄생한 재난 구조용 로봇 '휴보'.

단순 동작을 학습해 산업영역에서 주로 활용됐던 로봇.

음성과 영상을 인식하고 학습능력도 높은 인간형 로봇이 이제는 예술의 경계를 넘었습니다.

로봇이 사람의 춤을 보고 배워서 공연을 하고, 이제는 함께 작품을 만듭니다.

<인터뷰> 제우스(그라피티 작가) : "로봇은 모델(대상)이었다가 창작자로 바뀌어요.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제 그림자를 따라올지도 몰라요."

낙서와 과학이 치밀하게 완성한 예술 공연.

범죄로 치부되는 길거리 낙서에서 현대미술로 들어온 그라피티.

로봇과 교감하면서 예술성도 한층 짙어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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