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 세계 곳곳서 ‘단골 추방 대상’

입력 2017.03.06 (07:01) 수정 2017.03.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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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철 대사의 추방 사례 뿐만 아니라, 북한 외교관들이 주재국에서 추방되는 건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과거 북한 외교관들이 추방됐던 사례들을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외교관 추방사는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관 운영비와 본국 상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과 밀수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976년 덴마크에서는 마약과 술, 담배 밀수 혐의로 북한 공관원이 전원 추방됐고, 1988년에는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인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외교행낭으로 밀수를 한 북한 외교관 부부가 추방령을 받았습니다.

북한과 관계가 돈독했던 탄자니아에서도 1996년,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상아 900여 개를 밀반출하려다가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됐습니다.

1998년에는 북한 공관원 2명이 멕시코에서 코카인 35킬로그램을 밀반출했다가 당시 대사가 사실상 추방됐습니다.

2015년에는 모잠비크에서 코뿔소 뿔을 밀매하려던 북한 외교관이,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담배를 밀수하던 방글라데시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이 추방됐습니다.

추방 사유는 불법적인 돈벌이 뿐만이 아닙니다.

1983년에는 핀란드 주재 북한 대사가 핀란드 의원을 매수하려다가 추방됐고, 1999년 태국에서는 주방콕 북한대사관의 과학기술참사관이었던 홍순경 씨 일가를 납치하려다 북한 외교관들이 무더기로 추방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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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철 대사의 추방 사례 뿐만 아니라, 북한 외교관들이 주재국에서 추방되는 건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과거 북한 외교관들이 추방됐던 사례들을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외교관 추방사는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관 운영비와 본국 상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약과 밀수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976년 덴마크에서는 마약과 술, 담배 밀수 혐의로 북한 공관원이 전원 추방됐고, 1988년에는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인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외교행낭으로 밀수를 한 북한 외교관 부부가 추방령을 받았습니다.

북한과 관계가 돈독했던 탄자니아에서도 1996년,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상아 900여 개를 밀반출하려다가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됐습니다.

1998년에는 북한 공관원 2명이 멕시코에서 코카인 35킬로그램을 밀반출했다가 당시 대사가 사실상 추방됐습니다.

2015년에는 모잠비크에서 코뿔소 뿔을 밀매하려던 북한 외교관이,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담배를 밀수하던 방글라데시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이 추방됐습니다.

추방 사유는 불법적인 돈벌이 뿐만이 아닙니다.

1983년에는 핀란드 주재 북한 대사가 핀란드 의원을 매수하려다가 추방됐고, 1999년 태국에서는 주방콕 북한대사관의 과학기술참사관이었던 홍순경 씨 일가를 납치하려다 북한 외교관들이 무더기로 추방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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