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제외 ‘반이민’ 수정 명령 서명

입력 2017.03.07 (06:13) 수정 2017.03.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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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의 명령에 막혀 시행이 중단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입국 금지 대상 7개 국가 중에 이라크를 제외하고 입국 조건을 완화했는데요, 무슬림의 입국을 막는다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반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이 극심한 혼란과 반대 시위 끝에 법원에 제동이 걸린 것을 의식해선지 이번엔 국무부와 법무부, 국토안보부 장관이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행정명령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건 대통령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으로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그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에서 입국 금지 대상에 올랐던 이슬람권 7개 나라 가운데 이번엔 이라크는 제외됐습니다.

테러단체 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와 미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입국 금지 대상 여섯 개 나라 국적자 중에도 영주권과 합법적인 비자를 가진 사람은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서명 직후 효력이 발휘됐던 첫 번째 명령과는 달리 이번엔 시행까지 열흘 간의 시차를 뒀습니다.

첫 행정명령 시행 직후 벌어진 혼란을 감안한 듯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이슬람교라는 특정 종교권 사람들의 입국을 막는다는 골격이 바뀌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 행정명령이 시행되는 오는 16일 이후엔 공항의 혼란과 반대 시위, 또 시민단체와 지방 정부들의 소송전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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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라크 제외 ‘반이민’ 수정 명령 서명
    • 입력 2017-03-07 06:15:43
    • 수정2017-03-07 0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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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의 명령에 막혀 시행이 중단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입국 금지 대상 7개 국가 중에 이라크를 제외하고 입국 조건을 완화했는데요, 무슬림의 입국을 막는다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반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이 극심한 혼란과 반대 시위 끝에 법원에 제동이 걸린 것을 의식해선지 이번엔 국무부와 법무부, 국토안보부 장관이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행정명령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건 대통령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으로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그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에서 입국 금지 대상에 올랐던 이슬람권 7개 나라 가운데 이번엔 이라크는 제외됐습니다.

테러단체 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와 미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입국 금지 대상 여섯 개 나라 국적자 중에도 영주권과 합법적인 비자를 가진 사람은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서명 직후 효력이 발휘됐던 첫 번째 명령과는 달리 이번엔 시행까지 열흘 간의 시차를 뒀습니다.

첫 행정명령 시행 직후 벌어진 혼란을 감안한 듯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이슬람교라는 특정 종교권 사람들의 입국을 막는다는 골격이 바뀌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 행정명령이 시행되는 오는 16일 이후엔 공항의 혼란과 반대 시위, 또 시민단체와 지방 정부들의 소송전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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