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요청”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체적으로 탐지,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백악관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북한 도발에 대한 미국 정부 반응은 강경한 것 같군요?

<리포트>

미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한국에 사드 배치 등을 통해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한 방어 능력 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새로운 대북 제재와 역내 군사력 과시, 사드 신속 배치 등 강력한 대응을 트럼프 정부에 주문했습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앞서 한국 시간 어제 오전 7시 34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탐지,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발표한 발사 시간과는 2분 차이가 납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의 제원, 비행 궤적 등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4발 이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ICBM 발사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는 것을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한미일 3국의 긴급회의 요청에 따라, 의장국인 영국 대사가 돌아오는 현지 시간 8일쯤 안보리 회의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