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한한령’ 타격 입은 한류스타…일본 추격받는 한류

입력 2017.03.07 (07:30) 수정 2017.03.08 (1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동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한류 스타들이 한한령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요즘 한류 대신 '일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한류가 주춤한 틈을 타 일본 콘텐츠들이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일본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개봉 첫날에만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에 올랐는데요.

5억 6천만 위엔, 우리 돈으로 960억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냈습니다.

일본 영화는 지난 한해에만, 중국에서 10여 편이 개봉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일본 드라마까지 부쩍 인기를 끌면서 중국어판 리메이크 열풍도 시작됐습니다.

사드 여파로 한국 콘텐츠가 빠진 자리를, 일본이 대신하면서 한류를 위협하는 겁니다.

여전히 젊은이들 사이에선 한국 드라마가 인기지만, 정식 계약을 거쳐 판권료에 부가수익까지 챙기는 일본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얼마 전 종영한 케이블 드라마 '도깨비'가 대표적인데요.

중국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며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식 수출이 불발된 탓에 불법 해적판만 범람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총란 :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볼 수 있으면, 우리는 그만이죠.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온 건 지는 잘 모르겠어요."

배우들 역시 중국 온라인에선 큰 인기지만, 현지 방송 출연이 막혀 중국에 진출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송중기 씨가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수백억원을 벌어들인 것과 대조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많은 한류 스타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데요.

거대한 중국 시장의 대안으론 역부족이란 목소리도 높습니다.

중국 특수가 사라진 상황, 한류라는 공든 탑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절실해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광장] ‘한한령’ 타격 입은 한류스타…일본 추격받는 한류
    • 입력 2017-03-07 07:35:17
    • 수정2017-03-08 16:51:40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동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한류 스타들이 한한령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요즘 한류 대신 '일류'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한류가 주춤한 틈을 타 일본 콘텐츠들이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일본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개봉 첫날에만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에 올랐는데요. 5억 6천만 위엔, 우리 돈으로 960억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냈습니다. 일본 영화는 지난 한해에만, 중국에서 10여 편이 개봉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일본 드라마까지 부쩍 인기를 끌면서 중국어판 리메이크 열풍도 시작됐습니다. 사드 여파로 한국 콘텐츠가 빠진 자리를, 일본이 대신하면서 한류를 위협하는 겁니다. 여전히 젊은이들 사이에선 한국 드라마가 인기지만, 정식 계약을 거쳐 판권료에 부가수익까지 챙기는 일본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얼마 전 종영한 케이블 드라마 '도깨비'가 대표적인데요. 중국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며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식 수출이 불발된 탓에 불법 해적판만 범람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총란 :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볼 수 있으면, 우리는 그만이죠. 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온 건 지는 잘 모르겠어요." 배우들 역시 중국 온라인에선 큰 인기지만, 현지 방송 출연이 막혀 중국에 진출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송중기 씨가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수백억원을 벌어들인 것과 대조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많은 한류 스타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데요. 거대한 중국 시장의 대안으론 역부족이란 목소리도 높습니다. 중국 특수가 사라진 상황, 한류라는 공든 탑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절실해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