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화된 中 사드 제재…수출길 막힌 화장품

입력 2017.03.07 (19:11) 수정 2017.03.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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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제재가 노골화하면서 화장품 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수출품이 현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는가 하면 중국 투자도 전면 취소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출 물량의 80%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는, 한 화장품 업체입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문제 삼기 시작한 이후 각종 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중국의 화장품 위생검사가 지연돼 수출이 막혔고 현지 판매상에게 택배 물량도 세관에서 막혀 반송되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 투자와 바이어 상담도 모두 보류됐습니다.

<녹취> 화장품 업체 대표(음성변조) : "물길 막히고 하늘길 막히고 모든 게 막혔다는 생각이 드니까... 걱정이 조금 크네요."

또 다른 화장품 업체도 지난해 12월부터 까다로워진 중국의 허가 절차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탓에 빨리 신제품을 출시해 팔아야 하는데 절차가 길어지면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인터뷰> 신강식((주)파이온텍 경영관리본부 수석부장) : "특수 화장품으로 분류되면서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대한 안전성 부분까지도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온라인상의 한국 화장품 홍보와 판매도 제재를 시작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한 화장품은 1조 7천억 원어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36.5%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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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골화된 中 사드 제재…수출길 막힌 화장품
    • 입력 2017-03-07 19:15:41
    • 수정2017-03-07 19: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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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제재가 노골화하면서 화장품 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수출품이 현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는가 하면 중국 투자도 전면 취소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출 물량의 80%를 중국으로 보내고 있는, 한 화장품 업체입니다.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문제 삼기 시작한 이후 각종 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중국의 화장품 위생검사가 지연돼 수출이 막혔고 현지 판매상에게 택배 물량도 세관에서 막혀 반송되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 투자와 바이어 상담도 모두 보류됐습니다.

<녹취> 화장품 업체 대표(음성변조) : "물길 막히고 하늘길 막히고 모든 게 막혔다는 생각이 드니까... 걱정이 조금 크네요."

또 다른 화장품 업체도 지난해 12월부터 까다로워진 중국의 허가 절차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탓에 빨리 신제품을 출시해 팔아야 하는데 절차가 길어지면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인터뷰> 신강식((주)파이온텍 경영관리본부 수석부장) : "특수 화장품으로 분류되면서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대한 안전성 부분까지도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온라인상의 한국 화장품 홍보와 판매도 제재를 시작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한 화장품은 1조 7천억 원어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36.5%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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