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원 확보 비상

입력 2002.08.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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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을 앞둔 대입 수험생들은 올 여름나기가 무척 힘들겠지만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줄면서 올해 역시 정원 미달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앉아서 몰려드는 수험생을 가려서 뽑던 대학들이 몸이 달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학교 홍보에 나서고 입시설명회도 경쟁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배영찬(한양대 입학관리실장): 일련의 계획을 세워서 이번 8월달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전국일주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학생들한테 홍보를 할 그런 예정입니다.
⊙기자: 교육인적자원부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신입생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대학은 대여섯 군데, 70% 정도밖에 채우지 못한 대학 숫자도 40군데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전국 194대학이 정원을 못 채운 숫자는 무려 2만 3000명으로 재작년의 3배를 넘었습니다.
158개의 전문대학 역시 지난해 입시에서 2만 200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의 5배나 되는 되는 수치입니다.
고교졸업생은 2년 전 74만명, 지난해 67만명, 올해는 6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면 대학 정원은 66만명 전후로 크게 줄지 않고 있어 미달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주(광운대 입학홍보처장): 대학의 정원을 채우고 우수한 학생을 채우는 것은 곧 대학의 재정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것은 입시전쟁은 그야말로 대학의 사활전쟁입니다.
⊙기자: 이런 추세로 간다면 문을 닫는 대학이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대학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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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정원 확보 비상
    • 입력 2002-08-0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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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을 앞둔 대입 수험생들은 올 여름나기가 무척 힘들겠지만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줄면서 올해 역시 정원 미달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앉아서 몰려드는 수험생을 가려서 뽑던 대학들이 몸이 달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학교 홍보에 나서고 입시설명회도 경쟁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배영찬(한양대 입학관리실장): 일련의 계획을 세워서 이번 8월달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전국일주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학생들한테 홍보를 할 그런 예정입니다. ⊙기자: 교육인적자원부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신입생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대학은 대여섯 군데, 70% 정도밖에 채우지 못한 대학 숫자도 40군데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전국 194대학이 정원을 못 채운 숫자는 무려 2만 3000명으로 재작년의 3배를 넘었습니다. 158개의 전문대학 역시 지난해 입시에서 2만 200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의 5배나 되는 되는 수치입니다. 고교졸업생은 2년 전 74만명, 지난해 67만명, 올해는 6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면 대학 정원은 66만명 전후로 크게 줄지 않고 있어 미달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주(광운대 입학홍보처장): 대학의 정원을 채우고 우수한 학생을 채우는 것은 곧 대학의 재정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것은 입시전쟁은 그야말로 대학의 사활전쟁입니다. ⊙기자: 이런 추세로 간다면 문을 닫는 대학이 나오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대학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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