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매’ 시위 격화…“한미가 뒷감당 해야”

입력 2017.03.08 (06:05) 수정 2017.03.08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군당국이 사드배치를 전격적으로 시작하자, 중국 내에서 반 롯데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미가 뒷감당을 져야 할 것이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롯데 사업장이 영업정지에 이어 벌금 폭탄까지, 정말 사드 보복이 도를 더하고 있네요?

<답변>
네, 충칭과 항저우 등 대도시에서도 롯데 불매 운동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을 넘어 롯데 철수를 요구하고 나아가 한국 기업의 철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자신의 한국 상표 자동차를 망치로 부수는가 하면, 상가에서는 롯데 상품을 수거해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시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죠.

그러나 한국을 비난하는 사드 반대 시위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업정지를 통보 받은 롯데마트는 39곳, 점포 열 곳중 네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에 중국 해커들이 한국과 롯데에 대한 공격을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또다시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반한감정이 커지면서 교민 사회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도 사드 보복을 부추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사드 배치 시작 후 중국 정부의 입장이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이라며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과정을 즉각 중단하고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면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사드와 관련해 취하겠다는 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취해지고 있는 보복 조치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중국이 외교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함께 사드의 한국 배치에 강하게 반대해온 러시아도 사드 배치 착수를 강하게 비난하며 대응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드는 러시아 포위 계획의 일환이며 군사 계획 수립에 미국 사드 시스템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 불매’ 시위 격화…“한미가 뒷감당 해야”
    • 입력 2017-03-08 06:06:57
    • 수정2017-03-08 07:07: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미 군당국이 사드배치를 전격적으로 시작하자, 중국 내에서 반 롯데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미가 뒷감당을 져야 할 것이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롯데 사업장이 영업정지에 이어 벌금 폭탄까지, 정말 사드 보복이 도를 더하고 있네요?

<답변>
네, 충칭과 항저우 등 대도시에서도 롯데 불매 운동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을 넘어 롯데 철수를 요구하고 나아가 한국 기업의 철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 자신의 한국 상표 자동차를 망치로 부수는가 하면, 상가에서는 롯데 상품을 수거해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시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죠.

그러나 한국을 비난하는 사드 반대 시위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업정지를 통보 받은 롯데마트는 39곳, 점포 열 곳중 네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에 중국 해커들이 한국과 롯데에 대한 공격을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또다시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반한감정이 커지면서 교민 사회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도 사드 보복을 부추기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사드 배치 시작 후 중국 정부의 입장이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이라며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과정을 즉각 중단하고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면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사드와 관련해 취하겠다는 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취해지고 있는 보복 조치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 중국이 외교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함께 사드의 한국 배치에 강하게 반대해온 러시아도 사드 배치 착수를 강하게 비난하며 대응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드는 러시아 포위 계획의 일환이며 군사 계획 수립에 미국 사드 시스템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