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시장, 젊음으로 승부

입력 2002.08.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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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야채시장에 뛰어들어 청과물 전문가로 변신했습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을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청과물 가게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찾아오는 손님은 하루 평균 800명이 넘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2, 30대 남성이라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손님들이 붐비는 것은 무엇보다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가장 좋은 청과물을 들여와 싸게 판매합니다.
⊙신미균(주부): 그날 들여와서 그날 다 파니까 재고가 없고 항상 싱싱하고...
⊙곽정근(주부): 아주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요, 그리고 손님들 파악을 굉장히 잘 하고...
⊙기자: 서비스도 품질 못지 않습니다.
판 청과를 차에까지 들어다주고 적은 양도 집까지 배달해 줍니다.
이 가게가 문을 연 지 5년만에 널리 알려진 것도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원 7명 가운데 4명은 대학 졸업자입니다.
청과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준형(청과물 가게 직원): 대학을 나오고 과도 있지만 이 일을 하다 보니까 진짜 학교에서 여태까지 배웠던 것을 다 떠나서 이게 진짜 제 일이라고 생각됐어요.
⊙기자: 일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20대들이 많지만 십중팔구는 중간에 포기합니다.
이 가게를 거쳐간 젊은이 100여 명 가운데 7명은 여기서 일을 배워 같은 상호의 가게를 냈습니다.
⊙이영석(청과물 가게 대표): 쉽게 얻으려고 하지 말고 땀흘려서 얻는 건 값진 거니까 열심히 이런 직업들을 많이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프로상인답게 해외에 나가서도 노하우를 배워옵니다.
이들 젊은 장사꾼들은 믿을 수 있는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땀흘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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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채시장, 젊음으로 승부
    • 입력 2002-08-01 09:30:00
    930뉴스
⊙앵커: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야채시장에 뛰어들어 청과물 전문가로 변신했습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을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청과물 가게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찾아오는 손님은 하루 평균 800명이 넘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2, 30대 남성이라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손님들이 붐비는 것은 무엇보다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가장 좋은 청과물을 들여와 싸게 판매합니다. ⊙신미균(주부): 그날 들여와서 그날 다 파니까 재고가 없고 항상 싱싱하고... ⊙곽정근(주부): 아주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요, 그리고 손님들 파악을 굉장히 잘 하고... ⊙기자: 서비스도 품질 못지 않습니다. 판 청과를 차에까지 들어다주고 적은 양도 집까지 배달해 줍니다. 이 가게가 문을 연 지 5년만에 널리 알려진 것도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원 7명 가운데 4명은 대학 졸업자입니다. 청과물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박준형(청과물 가게 직원): 대학을 나오고 과도 있지만 이 일을 하다 보니까 진짜 학교에서 여태까지 배웠던 것을 다 떠나서 이게 진짜 제 일이라고 생각됐어요. ⊙기자: 일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20대들이 많지만 십중팔구는 중간에 포기합니다. 이 가게를 거쳐간 젊은이 100여 명 가운데 7명은 여기서 일을 배워 같은 상호의 가게를 냈습니다. ⊙이영석(청과물 가게 대표): 쉽게 얻으려고 하지 말고 땀흘려서 얻는 건 값진 거니까 열심히 이런 직업들을 많이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프로상인답게 해외에 나가서도 노하우를 배워옵니다. 이들 젊은 장사꾼들은 믿을 수 있는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땀흘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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