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CIA, 스마트폰·TV 해킹…꺼져 있어도 감청”

입력 2017.03.08 (23:23) 수정 2017.03.0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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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CIA가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를 원격 조정해 일반인들까지 도.감청해 왔다는 내용의 비밀 문서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했습니다.

심지어 TV가 꺼져 있을 때도 감청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영화'스노든' : "구글 검색처럼 생각하면 돼요. 이메일, 채팅, 문자처럼 사적인 정보까지 모두 검색되죠."

지난 2013년 미 CIA직원 스노든은 국가기관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해 전세계를 경악케 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도감청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위키리키스가 폭로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미 CIA 사이버정보센터 비밀문서 8천여건을 공개한 것입니다.

CIA가, 각종 스마트폰은 물론, MS 컴퓨터 운영체제, 스마트 TV까지 원격 조종해, 일반인들을 도·감청했단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공격할 땐 '위핑 엔젤'이라는 악성코드를 썼는데, TV가 꺼져있을 때도 감청이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로스 슐만(美 보안업체 전문가) : "저 빨간 불빛이 있죠. 그 안에 컴퓨터가 있단 겁니다. TV가 꺼져있을 때도, 그 안의 마이크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CIA와 백악관은 진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법이 국가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이용됐을 수 있다며, 조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위키리크스는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국가기관의 개인 정보 수집 논란은 물론 스마트기기 보안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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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23:27:43
    • 수정2017-03-08 2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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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 CIA가 스마트폰과 전자기기를 원격 조정해 일반인들까지 도.감청해 왔다는 내용의 비밀 문서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했습니다.

심지어 TV가 꺼져 있을 때도 감청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영화'스노든' : "구글 검색처럼 생각하면 돼요. 이메일, 채팅, 문자처럼 사적인 정보까지 모두 검색되죠."

지난 2013년 미 CIA직원 스노든은 국가기관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해 전세계를 경악케 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도감청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위키리키스가 폭로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미 CIA 사이버정보센터 비밀문서 8천여건을 공개한 것입니다.

CIA가, 각종 스마트폰은 물론, MS 컴퓨터 운영체제, 스마트 TV까지 원격 조종해, 일반인들을 도·감청했단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공격할 땐 '위핑 엔젤'이라는 악성코드를 썼는데, TV가 꺼져있을 때도 감청이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로스 슐만(美 보안업체 전문가) : "저 빨간 불빛이 있죠. 그 안에 컴퓨터가 있단 겁니다. TV가 꺼져있을 때도, 그 안의 마이크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CIA와 백악관은 진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법이 국가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이용됐을 수 있다며, 조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위키리크스는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국가기관의 개인 정보 수집 논란은 물론 스마트기기 보안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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