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삼성, 미국에 3억 달러 초기 투자”

입력 2017.03.09 (07:25) 수정 2017.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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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다섯 개 주와 오븐 레인지 생산 시설 투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는데, 트럼프의 기업에 대한 압박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를 생산하기 위해 다섯 개 주와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다섯 개주는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인데 이 중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가장 강력한 후보지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초기 투자 비용은 3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3천5백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투자로 삼성은 미국에서 일자리 5백 개를 새로 창출하게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을 오늘 브리핑 앞부분에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삼성이 미국에 막대한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초기 투자비용은 약 3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생산 확대 검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계속된 기업 압박과도 관련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지난 6일 LG와 삼성 등이 관세 회피를 위해 불공정 무역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8일 테네시 주와 세탁기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9년까지 미국에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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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삼성, 미국에 3억 달러 초기 투자”
    • 입력 2017-03-09 07:31:17
    • 수정2017-03-09 0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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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다섯 개 주와 오븐 레인지 생산 시설 투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는데, 트럼프의 기업에 대한 압박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를 생산하기 위해 다섯 개 주와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다섯 개주는 앨라배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인데 이 중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가장 강력한 후보지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초기 투자 비용은 3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3천5백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이 투자로 삼성은 미국에서 일자리 5백 개를 새로 창출하게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을 오늘 브리핑 앞부분에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삼성이 미국에 막대한 생산 시설 투자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초기 투자비용은 약 3억 달러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생산 확대 검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계속된 기업 압박과도 관련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지난 6일 LG와 삼성 등이 관세 회피를 위해 불공정 무역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8일 테네시 주와 세탁기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9년까지 미국에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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