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구에 있는 부경대와 경성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등 4개 대학이 서로의 교문을 활짝 열었다.
반경 1.7km 안에 이웃한 이들 대학은 9일 캠퍼스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며 마음에 드는 강의를 골라 듣고 학점도 딸 수 있게 했다.
물론 도서관과 실험 실습실 등 학내 시설물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교류는 각 대학의 강점을 주고 받으면서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립종합대와 사립종합대, 사립전문대가 한 울타리 대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간 ‘공유와 협력’ 움직임은 이번만이 아니다.
영화·영상분야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경성대와 동서대는 지난해 9월 ‘협력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학교 시설이나 교수진 등 인적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과의 공동 운영은 다가오는 입학 절벽 상황에 대비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등 지방 국립대학 간에도 ‘연합대학’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어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대학은 광역권 국립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통합까지를 염두에 두는 개념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서로 연합하려고 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학교육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는 고교 졸업자 수가 대입 정원보다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2020년부터는 역전 폭이 크게 확대돼 2015년 기준 53만 명에 달하는 대학 진학자 수가 2023년이면 39만 명 선으로 급감한다.
대학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입학 정원보다 줄어드는 ‘입학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는 저출산 후폭풍이 불고 있다.
신생아 수가 급격히 떨어졌던 2001년생이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 숫자는 지난해 59만여 명보다 6만 여명이나 줄었다.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전국 고등학교마다 학급 수를 줄이는 등 비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인문계 고등학교 학급 수를 1학년에서만 145개, 전체적으로는 180개 줄였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은 5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2천여 명(18%)이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밀레니엄 베이비 시기인 2000년에만 신생아 수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을 뿐 그 이후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대학이다.
2001년·2002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즈음인 2020년부터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신입생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으로서는 신입생 확보가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돼 버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9일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2021학년도까지 대학 입학 정원을 5만 명 가량 더 줄인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 명 줄이기 위한 전국 단위 대학 평가이다.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된다.
교육부는 1주기(2014~2016년) 평가 때 4만 4천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2주기(2017∼2019년) 평가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 감축은 이후 단계적으로 반영돼 최종 반영 시점인 2021학년도에는 2018학년도 대비 5만 명이 감축된다.
3주기(2020∼2022년) 평가 때는 7만 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9년 동안 16만 명의 대입 정원을 줄일 방침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대학 구조개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질적인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경 1.7km 안에 이웃한 이들 대학은 9일 캠퍼스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며 마음에 드는 강의를 골라 듣고 학점도 딸 수 있게 했다.
물론 도서관과 실험 실습실 등 학내 시설물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교류는 각 대학의 강점을 주고 받으면서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립종합대와 사립종합대, 사립전문대가 한 울타리 대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간 ‘공유와 협력’ 움직임은 이번만이 아니다.
영화·영상분야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경성대와 동서대는 지난해 9월 ‘협력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학교 시설이나 교수진 등 인적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과의 공동 운영은 다가오는 입학 절벽 상황에 대비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등 지방 국립대학 간에도 ‘연합대학’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어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대학은 광역권 국립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통합까지를 염두에 두는 개념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서로 연합하려고 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학교육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는 고교 졸업자 수가 대입 정원보다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2020년부터는 역전 폭이 크게 확대돼 2015년 기준 53만 명에 달하는 대학 진학자 수가 2023년이면 39만 명 선으로 급감한다.
대학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입학 정원보다 줄어드는 ‘입학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는 저출산 후폭풍이 불고 있다.
신생아 수가 급격히 떨어졌던 2001년생이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 숫자는 지난해 59만여 명보다 6만 여명이나 줄었다.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전국 고등학교마다 학급 수를 줄이는 등 비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인문계 고등학교 학급 수를 1학년에서만 145개, 전체적으로는 180개 줄였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은 5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2천여 명(18%)이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밀레니엄 베이비 시기인 2000년에만 신생아 수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을 뿐 그 이후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대학이다.
2001년·2002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즈음인 2020년부터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신입생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으로서는 신입생 확보가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돼 버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9일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2021학년도까지 대학 입학 정원을 5만 명 가량 더 줄인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 명 줄이기 위한 전국 단위 대학 평가이다.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된다.
교육부는 1주기(2014~2016년) 평가 때 4만 4천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2주기(2017∼2019년) 평가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 감축은 이후 단계적으로 반영돼 최종 반영 시점인 2021학년도에는 2018학년도 대비 5만 명이 감축된다.
3주기(2020∼2022년) 평가 때는 7만 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9년 동안 16만 명의 대입 정원을 줄일 방침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대학 구조개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질적인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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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 절벽’…대입 정원 12만 명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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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09 15:47:51
부산시 남구에 있는 부경대와 경성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등 4개 대학이 서로의 교문을 활짝 열었다.
반경 1.7km 안에 이웃한 이들 대학은 9일 캠퍼스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며 마음에 드는 강의를 골라 듣고 학점도 딸 수 있게 했다.
물론 도서관과 실험 실습실 등 학내 시설물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교류는 각 대학의 강점을 주고 받으면서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립종합대와 사립종합대, 사립전문대가 한 울타리 대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간 ‘공유와 협력’ 움직임은 이번만이 아니다.
영화·영상분야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경성대와 동서대는 지난해 9월 ‘협력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학교 시설이나 교수진 등 인적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과의 공동 운영은 다가오는 입학 절벽 상황에 대비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등 지방 국립대학 간에도 ‘연합대학’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어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대학은 광역권 국립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통합까지를 염두에 두는 개념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서로 연합하려고 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학교육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는 고교 졸업자 수가 대입 정원보다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2020년부터는 역전 폭이 크게 확대돼 2015년 기준 53만 명에 달하는 대학 진학자 수가 2023년이면 39만 명 선으로 급감한다.
대학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입학 정원보다 줄어드는 ‘입학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는 저출산 후폭풍이 불고 있다.
신생아 수가 급격히 떨어졌던 2001년생이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 숫자는 지난해 59만여 명보다 6만 여명이나 줄었다.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전국 고등학교마다 학급 수를 줄이는 등 비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인문계 고등학교 학급 수를 1학년에서만 145개, 전체적으로는 180개 줄였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은 5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2천여 명(18%)이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밀레니엄 베이비 시기인 2000년에만 신생아 수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을 뿐 그 이후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대학이다.
2001년·2002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즈음인 2020년부터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신입생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으로서는 신입생 확보가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돼 버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9일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2021학년도까지 대학 입학 정원을 5만 명 가량 더 줄인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 명 줄이기 위한 전국 단위 대학 평가이다.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된다.
교육부는 1주기(2014~2016년) 평가 때 4만 4천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2주기(2017∼2019년) 평가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 감축은 이후 단계적으로 반영돼 최종 반영 시점인 2021학년도에는 2018학년도 대비 5만 명이 감축된다.
3주기(2020∼2022년) 평가 때는 7만 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9년 동안 16만 명의 대입 정원을 줄일 방침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대학 구조개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질적인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경 1.7km 안에 이웃한 이들 대학은 9일 캠퍼스 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이 소속 대학에 관계없이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며 마음에 드는 강의를 골라 듣고 학점도 딸 수 있게 했다.
물론 도서관과 실험 실습실 등 학내 시설물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의 교류는 각 대학의 강점을 주고 받으면서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립종합대와 사립종합대, 사립전문대가 한 울타리 대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간 ‘공유와 협력’ 움직임은 이번만이 아니다.
영화·영상분야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경성대와 동서대는 지난해 9월 ‘협력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학교 시설이나 교수진 등 인적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과의 공동 운영은 다가오는 입학 절벽 상황에 대비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등 지방 국립대학 간에도 ‘연합대학’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어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대학은 광역권 국립대학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기능과 역할을 재편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통합까지를 염두에 두는 개념이다.
이처럼 대학들이 서로 연합하려고 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학교육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는 고교 졸업자 수가 대입 정원보다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2020년부터는 역전 폭이 크게 확대돼 2015년 기준 53만 명에 달하는 대학 진학자 수가 2023년이면 39만 명 선으로 급감한다.
대학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입학 정원보다 줄어드는 ‘입학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는 저출산 후폭풍이 불고 있다.
신생아 수가 급격히 떨어졌던 2001년생이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 숫자는 지난해 59만여 명보다 6만 여명이나 줄었다.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전국 고등학교마다 학급 수를 줄이는 등 비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인문계 고등학교 학급 수를 1학년에서만 145개, 전체적으로는 180개 줄였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은 5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만 2천여 명(18%)이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밀레니엄 베이비 시기인 2000년에만 신생아 수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을 뿐 그 이후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대학이다.
2001년·2002년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즈음인 2020년부터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신입생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으로서는 신입생 확보가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돼 버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9일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2021학년도까지 대학 입학 정원을 5만 명 가량 더 줄인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2023년까지 대학 입학정원을 16만 명 줄이기 위한 전국 단위 대학 평가이다.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배제된다.
교육부는 1주기(2014~2016년) 평가 때 4만 4천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2주기(2017∼2019년) 평가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 감축은 이후 단계적으로 반영돼 최종 반영 시점인 2021학년도에는 2018학년도 대비 5만 명이 감축된다.
3주기(2020∼2022년) 평가 때는 7만 명을 감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9년 동안 16만 명의 대입 정원을 줄일 방침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대학 구조개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학령인구 급감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대학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질적인 혁신을 이루고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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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기자 pjyrep@kbs.co.kr
박재용 기자의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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