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설 중금속 ‘범벅’…미점검도 ‘수두룩’
입력 2017.03.09 (21:39)
수정 2017.03.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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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 열 곳 중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400여 곳에 달하는데요,
특히 납 성분이 들어간 페인트가 여전히 칠해져 있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놀이텁니다.
시설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아이들이 손으로 긁은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중금속을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기를 갖다 대자 납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납 농도 1.79% 허용 기준치의 30배에 가깝습니다.
<녹취> 학부모 : "여기 애들이 되게 많이 올라가요. 전혀 사실 생각도 못한 것이거든요. 어린이 놀이터니까 당연히 괜찮겠지 (생각했어요.)"
이 유치원에서는 문짝과 벽면 등 에서 허용치의 15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6년 전 이미 환경안전기준을 맞추도록 했지만, 최근 적발된 뒤에야 페인트를 다시 칠했습니다.
<녹취> 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치가 나와서 저희도 의아했죠. 그러고 나서 다시 칠한 거예요."
어린이들이 이런 시설에서 놀다가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을 직접 만지게 되고, 입에 대는 과정에서 중금속을 직접 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임영욱(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 "(납은) 중추신경 계통 특히 성장발달 장애가 있는 물질입니다. 결국 아이들과 같이 성장기나 학령기에 있는 아동들한테는 더욱더 건강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환경 당국이 전국의 어린이 시설 만 8천여 곳을 점검한 결과, 2천 4백여 곳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개선 명령이 내려졌지만, 6만여 곳에 대해서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 열 곳 중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400여 곳에 달하는데요,
특히 납 성분이 들어간 페인트가 여전히 칠해져 있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놀이텁니다.
시설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아이들이 손으로 긁은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중금속을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기를 갖다 대자 납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납 농도 1.79% 허용 기준치의 30배에 가깝습니다.
<녹취> 학부모 : "여기 애들이 되게 많이 올라가요. 전혀 사실 생각도 못한 것이거든요. 어린이 놀이터니까 당연히 괜찮겠지 (생각했어요.)"
이 유치원에서는 문짝과 벽면 등 에서 허용치의 15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6년 전 이미 환경안전기준을 맞추도록 했지만, 최근 적발된 뒤에야 페인트를 다시 칠했습니다.
<녹취> 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치가 나와서 저희도 의아했죠. 그러고 나서 다시 칠한 거예요."
어린이들이 이런 시설에서 놀다가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을 직접 만지게 되고, 입에 대는 과정에서 중금속을 직접 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임영욱(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 "(납은) 중추신경 계통 특히 성장발달 장애가 있는 물질입니다. 결국 아이들과 같이 성장기나 학령기에 있는 아동들한테는 더욱더 건강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환경 당국이 전국의 어린이 시설 만 8천여 곳을 점검한 결과, 2천 4백여 곳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개선 명령이 내려졌지만, 6만여 곳에 대해서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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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시설 중금속 ‘범벅’…미점검도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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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09 21:41:40
- 수정2017-03-09 22:07:54
<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 열 곳 중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400여 곳에 달하는데요,
특히 납 성분이 들어간 페인트가 여전히 칠해져 있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놀이텁니다.
시설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아이들이 손으로 긁은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중금속을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기를 갖다 대자 납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납 농도 1.79% 허용 기준치의 30배에 가깝습니다.
<녹취> 학부모 : "여기 애들이 되게 많이 올라가요. 전혀 사실 생각도 못한 것이거든요. 어린이 놀이터니까 당연히 괜찮겠지 (생각했어요.)"
이 유치원에서는 문짝과 벽면 등 에서 허용치의 15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6년 전 이미 환경안전기준을 맞추도록 했지만, 최근 적발된 뒤에야 페인트를 다시 칠했습니다.
<녹취> 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치가 나와서 저희도 의아했죠. 그러고 나서 다시 칠한 거예요."
어린이들이 이런 시설에서 놀다가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을 직접 만지게 되고, 입에 대는 과정에서 중금속을 직접 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임영욱(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 "(납은) 중추신경 계통 특히 성장발달 장애가 있는 물질입니다. 결국 아이들과 같이 성장기나 학령기에 있는 아동들한테는 더욱더 건강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환경 당국이 전국의 어린이 시설 만 8천여 곳을 점검한 결과, 2천 4백여 곳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개선 명령이 내려졌지만, 6만여 곳에 대해서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 열 곳 중 한 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400여 곳에 달하는데요,
특히 납 성분이 들어간 페인트가 여전히 칠해져 있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놀이텁니다.
시설 곳곳의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아이들이 손으로 긁은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중금속을 측정해 봤습니다.
측정기를 갖다 대자 납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납 농도 1.79% 허용 기준치의 30배에 가깝습니다.
<녹취> 학부모 : "여기 애들이 되게 많이 올라가요. 전혀 사실 생각도 못한 것이거든요. 어린이 놀이터니까 당연히 괜찮겠지 (생각했어요.)"
이 유치원에서는 문짝과 벽면 등 에서 허용치의 15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6년 전 이미 환경안전기준을 맞추도록 했지만, 최근 적발된 뒤에야 페인트를 다시 칠했습니다.
<녹취> 유치원 관계자(음성변조) : "수치가 나와서 저희도 의아했죠. 그러고 나서 다시 칠한 거예요."
어린이들이 이런 시설에서 놀다가 페인트가 칠해진 부분을 직접 만지게 되고, 입에 대는 과정에서 중금속을 직접 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임영욱(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 "(납은) 중추신경 계통 특히 성장발달 장애가 있는 물질입니다. 결국 아이들과 같이 성장기나 학령기에 있는 아동들한테는 더욱더 건강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환경 당국이 전국의 어린이 시설 만 8천여 곳을 점검한 결과, 2천 4백여 곳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개선 명령이 내려졌지만, 6만여 곳에 대해서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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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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