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상품 훼손 생중계까지…中 공안 조사

입력 2017.03.13 (21:29) 수정 2017.03.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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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롯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중국 롯데 매장에서 상품을 고의로 훼손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중국 공안에서 조사에 나섰고, 관영매체에서도 자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양 롯데 백화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한 중국 여성이 마트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진열된 과자 봉지를 눌러 내용물을 부순 뒤 제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음료수 뚜껑에 껌을 붙이는가 하면 과자를 몇 개 꺼내 먹은 뒤 다시 봉지에 넣어 둡니다.

주스 뚜껑을 따서 마신뒤 다시 진열대에 올려 놓습니다.

이렇게 제품을 훼손한 뒤 롯데마트라고 씌여진 출입구에서 양 손가락을 치켜 세운 뒤 침을 뱉고 사라집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자 중국 공안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中 소후 매체 보도 : "이 여자가 생중계 방송에 사용한 플랫폼에서 이미 명확한 근거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공안기관에 넘겨 처리한다고 통보하였다."

한국산 제품을 판다는 이유로 매장에 있던 영유아품을 집어 던지고, 행패를 부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녹취> 행패 여성 : "한국산이 이렇게 많다니, 한국제품을 왜 아직도 팔아! 너는 도대체 체면도 없는거야!"

급기야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결과는 중국이 바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있다고 경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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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상품 훼손 생중계까지…中 공안 조사
    • 입력 2017-03-13 21:29:47
    • 수정2017-03-13 2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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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롯데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중국 롯데 매장에서 상품을 고의로 훼손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중국 공안에서 조사에 나섰고, 관영매체에서도 자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양 롯데 백화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한 중국 여성이 마트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진열된 과자 봉지를 눌러 내용물을 부순 뒤 제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음료수 뚜껑에 껌을 붙이는가 하면 과자를 몇 개 꺼내 먹은 뒤 다시 봉지에 넣어 둡니다.

주스 뚜껑을 따서 마신뒤 다시 진열대에 올려 놓습니다.

이렇게 제품을 훼손한 뒤 롯데마트라고 씌여진 출입구에서 양 손가락을 치켜 세운 뒤 침을 뱉고 사라집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자 중국 공안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中 소후 매체 보도 : "이 여자가 생중계 방송에 사용한 플랫폼에서 이미 명확한 근거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공안기관에 넘겨 처리한다고 통보하였다."

한국산 제품을 판다는 이유로 매장에 있던 영유아품을 집어 던지고, 행패를 부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녹취> 행패 여성 : "한국산이 이렇게 많다니, 한국제품을 왜 아직도 팔아! 너는 도대체 체면도 없는거야!"

급기야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결과는 중국이 바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있다고 경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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