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 ‘카를로스’, 43년 전 테러 또 재판

입력 2017.03.14 (12:28) 수정 2017.03.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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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종신형으로 복역중인 70~80년대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이 43년 전에 일어난 폭탄 테러로 인해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자칼이 이번에도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으면 그는 프랑스에서만 3번째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되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납치와 석유수출기구인 OPEC 본부 테러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프랑스에서 복역중인 테러리스트 일리히 라미레스 산체스.

그를 모티브로한 영화 '카를로스'이후 그는 카를로스 자칼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카를로스는 43년 전 파리 쇼핑센터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당시 테러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서 소송이 두번이나 제기됐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소송이 각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올로 조르쥬(시민 변호사) : "재판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쇼핑센터 공격과 관련해 우리가 찾아낸 새로운 증거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소송이 취하됐다는 것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죠."

여전히 카를로스 측은 범행 자체를 부인하면서 증거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란시스 뷔러민(자칼 변호인) : "어떤 누구도 카를로스를 쇼핑센터 공격을 주도한 사람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요? 43년이 지난 지금 2017년에 재판에서 증인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그들이 '예, 바로 그가 범인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이 말이됩니까? 당연이 아니죠."

지난 1991년까지 시리아에 머물렀던 카를로스는 걸프전쟁 이후 수단으로 망명을 시도하다 1994년 프랑스 정보요원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카를로스에 대한 재판은 오는 31일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번재판에서 또 다시 종신형을 선고 받으면 카를로스는 프랑스에서만 종신형을 3번이나 선고받게 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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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신형 ‘카를로스’, 43년 전 테러 또 재판
    • 입력 2017-03-14 12:30:17
    • 수정2017-03-14 12: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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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종신형으로 복역중인 70~80년대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이 43년 전에 일어난 폭탄 테러로 인해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자칼이 이번에도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으면 그는 프랑스에서만 3번째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되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납치와 석유수출기구인 OPEC 본부 테러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프랑스에서 복역중인 테러리스트 일리히 라미레스 산체스.

그를 모티브로한 영화 '카를로스'이후 그는 카를로스 자칼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카를로스는 43년 전 파리 쇼핑센터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섰습니다.

당시 테러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3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서 소송이 두번이나 제기됐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소송이 각하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올로 조르쥬(시민 변호사) : "재판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쇼핑센터 공격과 관련해 우리가 찾아낸 새로운 증거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소송이 취하됐다는 것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죠."

여전히 카를로스 측은 범행 자체를 부인하면서 증거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란시스 뷔러민(자칼 변호인) : "어떤 누구도 카를로스를 쇼핑센터 공격을 주도한 사람으로 알아볼 수 있을까요? 43년이 지난 지금 2017년에 재판에서 증인들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그들이 '예, 바로 그가 범인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이 말이됩니까? 당연이 아니죠."

지난 1991년까지 시리아에 머물렀던 카를로스는 걸프전쟁 이후 수단으로 망명을 시도하다 1994년 프랑스 정보요원들에게 체포됐습니다.

카를로스에 대한 재판은 오는 31일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번재판에서 또 다시 종신형을 선고 받으면 카를로스는 프랑스에서만 종신형을 3번이나 선고받게 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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