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 일당’, 삼성 협박해 3억 원 갈취 정황 포착”

입력 2017.03.15 (06:49) 수정 2017.03.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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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이건희 동영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동영상 촬영 일당에게 억 대의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에서 뜯어낸 돈으로 보고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른바 '이건희 동영상'을 촬영한 일당이 삼성 측에서 사건 무마 명목으로, 3억원 이상의 돈을 뜯어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이 끝난 지난 2013년 중순, 2차례에 걸쳐 돈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혐의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 모 씨를 어제 재판에 넘기고 선 씨 일당에게 흘러간 이 자금의 성격과 출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당이 뜯어낸 돈이 이건희 회장의 개인 자금인지, 회삿돈 일부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삼성 차원에서 어떤 자금도 집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CJ 본사에서 재무팀장 등을 역임하며 이재현 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CJ계열사 임원의 사무실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동영상 촬영에 CJ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선 씨는 지난달 제일제당 압수수색 때 스마트폰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태웠는데, 검찰은 CJ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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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 촬영 일당’, 삼성 협박해 3억 원 갈취 정황 포착”
    • 입력 2017-03-15 06:51:47
    • 수정2017-03-15 07: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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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이건희 동영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동영상 촬영 일당에게 억 대의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에서 뜯어낸 돈으로 보고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른바 '이건희 동영상'을 촬영한 일당이 삼성 측에서 사건 무마 명목으로, 3억원 이상의 돈을 뜯어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이 끝난 지난 2013년 중순, 2차례에 걸쳐 돈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을 주도한 혐의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 모 씨를 어제 재판에 넘기고 선 씨 일당에게 흘러간 이 자금의 성격과 출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당이 뜯어낸 돈이 이건희 회장의 개인 자금인지, 회삿돈 일부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동영상 의혹과 관련해 삼성 차원에서 어떤 자금도 집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CJ 본사에서 재무팀장 등을 역임하며 이재현 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CJ계열사 임원의 사무실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동영상 촬영에 CJ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 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선 씨는 지난달 제일제당 압수수색 때 스마트폰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태웠는데, 검찰은 CJ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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