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차량 훔쳐 버스정류장 돌진…7명 부상

입력 2017.03.15 (19:14) 수정 2017.03.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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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대학교 버스정류장에서 택배 차량이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들을 덮쳐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내 버스정류장, 1톤 택배 차량 아래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건이 가득 들어 있는 차를 기계로 들어 올리고 나서야 여학생 한 명을 밖으로 꺼냅니다.

차량 주변에는 차에 치여 쓰러진 학생들이 응급처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쯤, 정문을 빠르게 통과한 택배 차량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학생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학생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태진(대학 학생지원팀장) : "의식을 잃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내 의식은 다 회복했지만, 부상정도가 트럭과의 충돌이었기 때문에 병원에 빨리 후송해서..."

경찰 조사 결과, 택배 차량은 사고 발생 10분 전 학교 부근에서 도난된 것이었습니다.

차를 훔쳐 운전한 60살 고 모 씨는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엄기윤(부산진경찰서 강력8팀장) : "행동하는 게 굉장히 불안하고 앞뒤 말이 자꾸 헛갈리고 그래서 진료받은 병원에 확인해보니 불안증세와 불면증세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택배 차량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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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차량 훔쳐 버스정류장 돌진…7명 부상
    • 입력 2017-03-15 19:14:51
    • 수정2017-03-15 19: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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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대학교 버스정류장에서 택배 차량이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들을 덮쳐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내 버스정류장, 1톤 택배 차량 아래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건이 가득 들어 있는 차를 기계로 들어 올리고 나서야 여학생 한 명을 밖으로 꺼냅니다.

차량 주변에는 차에 치여 쓰러진 학생들이 응급처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쯤, 정문을 빠르게 통과한 택배 차량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학생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학생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태진(대학 학생지원팀장) : "의식을 잃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내 의식은 다 회복했지만, 부상정도가 트럭과의 충돌이었기 때문에 병원에 빨리 후송해서..."

경찰 조사 결과, 택배 차량은 사고 발생 10분 전 학교 부근에서 도난된 것이었습니다.

차를 훔쳐 운전한 60살 고 모 씨는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엄기윤(부산진경찰서 강력8팀장) : "행동하는 게 굉장히 불안하고 앞뒤 말이 자꾸 헛갈리고 그래서 진료받은 병원에 확인해보니 불안증세와 불면증세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택배 차량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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