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부인과서 신생아 7명 로타바이러스 감염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유명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는 로타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미즈메디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원 신생아실에 있던 신생아 29명 중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과 보건소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실 종사자와 산모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로타바이러스가 확진된 영아는 현재 병원 신생아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개월에서 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증상은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 증상이 특징으로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주 102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첫 주 3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주로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 먹기, 조리도구 소독 등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