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자 ‘쾅’…주부가 밝힌 보험사기
입력 2017.03.15 (21:42)
수정 2017.03.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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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좁은 도로에서 피치 못하게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운전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는데요.
한 주부가 끈질긴 노력으로 보험사기를 밝혀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 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좁은 도로에서 피치 못하게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운전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는데요.
한 주부가 끈질긴 노력으로 보험사기를 밝혀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 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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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 넘자 ‘쾅’…주부가 밝힌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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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15 21:44:22
- 수정2017-03-15 2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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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에서 피치 못하게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운전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는데요.
한 주부가 끈질긴 노력으로 보험사기를 밝혀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 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좁은 도로에서 피치 못하게 중앙선을 넘는 차들만 골라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잘못 때문에 운전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는데요.
한 주부가 끈질긴 노력으로 보험사기를 밝혀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맞은편에서 차량이 와 부딪힙니다.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상대방의 항의에 40대 주부 장 모씨는 일단 보험 처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상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그 차가 비켜갈 수 있게끔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 애들은 그 제가 있는 것조차도 안 보고 무시를 해버리고 차를 그냥 쳐버리더라고요."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입증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상대차량에도 자신의 차에도 블랙박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부 장씨는 주변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장 씨(보험사기 피해 주부) : "사고 난 장소에 가 가지고, 차 주차해 놓은 차들을 블랙박스 있는 차량들을 다 확인을 했어요."
어렵게 입수한 블랙박스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20살 조 모씨의 고의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조 씨가 친구들을 번갈아 태워가며 수도권 일대에서 8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1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중에 주부 장 씨외에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해비치(영등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경찰 신고를 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운전면허까지 취소당할 수 있다. 라는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신고를 안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70 건의 고의사고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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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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