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기니·아르헨·잉글랜드와 ‘죽음의 조’

입력 2017.03.15 (21:49) 수정 2017.03.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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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5월에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24개 나라의 조 추첨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기니, 남미의 아르헨티나, 유럽의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는데요.

20세 이하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들어와 A조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4강을 목표로 세운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강팀들과 16강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코리아 리퍼블릭!"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A조 포트 1번에 자리했습니다.

마라도나가 같은 조에 속할 첫 팀을 뽑았는데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이어 잉글랜드마저 A조에 들어오자 신태용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짓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돌풍을 일으킨 기니까지 포함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힘든 조가 되지 않았나, 쉽게 얘기해서 일명 죽음의 조로 들어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5월 20일 기니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23일에는 아르헨티나와 대결하고, 26일에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입니다.

마라도나와 메시를 배출한 아르헨티나는 대회 최다인 6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 후보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유망주들이 나서는 잉글랜드는 치열한 유럽 예선에서 3위에 오를 정도로 강팀입니다.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기니와의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해졌습니다.

연령별 대회에서 유독 강한 아프리카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만주 디알로(기니 감독) : "기니는 아프리카에서 선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기니의 운명과 기회를 믿고 있습니다."

A조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강세가 점쳐지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은 유독 이변이 많은 대회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는 물론 잉글랜드와의 20세 이하 대표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입니다.

또, 개최국이 누릴 홈 이점은 상대국들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오 우베다(아르헨티나 감독) : "개최국의 이점이 한국을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응원하는 관중들도 많고 선수들이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습니다."

D조의 일본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남아공과 함께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된 가운데, 조 추첨을 마친 20세 이하 월드컵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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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한국, 기니·아르헨·잉글랜드와 ‘죽음의 조’
    • 입력 2017-03-15 21:50:56
    • 수정2017-03-15 2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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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5월에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24개 나라의 조 추첨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기니, 남미의 아르헨티나, 유럽의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는데요. 20세 이하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들어와 A조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4강을 목표로 세운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강팀들과 16강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코리아 리퍼블릭!"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A조 포트 1번에 자리했습니다. 마라도나가 같은 조에 속할 첫 팀을 뽑았는데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이어 잉글랜드마저 A조에 들어오자 신태용 감독은 허탈한 웃음을 짓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돌풍을 일으킨 기니까지 포함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힘든 조가 되지 않았나, 쉽게 얘기해서 일명 죽음의 조로 들어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5월 20일 기니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23일에는 아르헨티나와 대결하고, 26일에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입니다. 마라도나와 메시를 배출한 아르헨티나는 대회 최다인 6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 후보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유망주들이 나서는 잉글랜드는 치열한 유럽 예선에서 3위에 오를 정도로 강팀입니다.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기니와의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해졌습니다. 연령별 대회에서 유독 강한 아프리카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만주 디알로(기니 감독) : "기니는 아프리카에서 선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기니의 운명과 기회를 믿고 있습니다." A조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강세가 점쳐지지만 20세 이하 월드컵은 유독 이변이 많은 대회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는 물론 잉글랜드와의 20세 이하 대표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입니다. 또, 개최국이 누릴 홈 이점은 상대국들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오 우베다(아르헨티나 감독) : "개최국의 이점이 한국을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응원하는 관중들도 많고 선수들이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습니다." D조의 일본도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남아공과 함께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된 가운데, 조 추첨을 마친 20세 이하 월드컵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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